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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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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여~


BY 바늘 2006-03-22

\' target=_blank>몇년 전 수술했던 담낭 근처가 기분 나쁘게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은근히 아프고 열도 난다

 

아들 아이 대학 등록금을  추가 등록 마지막 날에 겨우 겨우 마련하고 긴장이 풀려 그러는지 오늘 아침 정말이지 하루 푸욱  자리 보존하고 누워 있고 싶었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하루 종일 고객님 외치면서 일하고 퇴근 무렵에는 목에서 쉰소리가 나오고

목을 만져보니 오른쪽 목이 밖에서 보아도 부어있었다.

 

아~~

 

유행가 노랫말에 한 소절~

 

등이 휠것 같은 삶의 무게여~~~~~~~~~~~~~~

 

아들 아이가 다니는 대학  그 대학에 입학하려면 수시든 정시든 특례입학이든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이 상위 5% 안에 들어야 가능하고 예전에는 집안이 어려워도

공부 잘하는 아이가 흔한 일이였으나 사실 요즘은 사교육을 통한 부모의 뒷바라지가

부족하면 그 만큼 명문대 진학은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아들 아이 측근에 친구들만 봐도 중 고등 시절 1,2등 안해본 사람이 드믈고

가정 환경 역시 다들 시샛말로 삐까 번쩍하다.

 

그러니 대학 등록금 마련하는것이 우리집 처럼 그렇게 큰 버거움은 아니였을거란

막연한 생각을 해보았다.

 

그저께 그러니까 정확히 20일 대학 추가 등록금 마지막날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고지서를 출력하고 그걸 가지고

은행에 나갔다.

 

아들 아이가  작년 가을 제대를 하고 잠시 몇달 복학 전 앞으로  진로에

관하여 갈등을 빚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갈등 제공 진원지(?)는 다름 아닌 시집쪽 아이들 고모였다.

 

손위 시누이 그러니까 아이들의 고모 아들이 다디던 대학을 포기하고

한의대를 목표로 재수를 하여 다행스레 합격하고 오랜 세월 끝에 최근에 한의원을

개업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애들 고모는 비젼이 있다 생각되었는지 아들 아이에게도

 바람을 넣어 고모가 뒷바라지 해줄터이니 복학을 미루고 재수를 하여 한의대 진학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였단다.

 

하지만

 

아이들과 어렵게 되어 이렇게 살아갈적 다 내가 잘 살때  시집이고 친척이고

있는거지 누구 하나 나서서 쌀한말 팔아준적 없었기에 아이에게 잘라 말했다.

 

기대하지 말라고~~

 

힘에 겨웠다.

 

다행히 너무도 고마운 친구에게서  일부 보탬을 받고 등록을 시키고 나니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아들 아이 역시 얼마나 걱정이 많았을까?

 

어제 저녁 식탁에서 따스한 눈빛으로 아들 아이 하는 말

 

어머니 저희 학교  특히 공대는 취업률 거의 100%라네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때 까지만요~~~~~~~~~

 

 

아무렴~~~

기다리고 말고...

 

먼 훗날 옛 이야기 처럼 어려운 지금이 그저 다 지나는 과정이었다고

웃으며 말할 그런 날이 오겠지~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