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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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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진 물고기에 밥주기...


BY 모모1004 2006-03-17

지난 주에 남편이 집에 들렀다.

아이들 줄 치킨과 딸기, 나 줄라고 샀다면서 양말 한보따리를 손에 척 안겨준다.

그러면서 배가 고프다고 한다.

 

\"치킨 먹을래?

\"응~ 좀 먹자.\"

 

접시에 치킨을 올려놓고 식탁위에 올려놓아 준다.

 

\"같이 먹자.\"

\".................\"

 

같이 앉아서 조그마한 살덩이 두개를 먹고 일어섰다.

 

\"느끼하니까 커피 마실래?\"

\"응~\"

 

기분이 좋아보인다.

 

닭다리를 신나게 뜯고 아이들 남겨준다고 접시를 미뤄놓는다.

커피를 호올짝 들이키다 가만히 쳐다본다.

 

\"왜?\"

\"요즘 왜 그렇게 이뻐지냐?\"

\"언젠 안이뻤던가. 형님도 나한테 그러대. 요즘 왜 그렇게 이뻐지냐구. 당신 덕분에 살이 빠져서 이뻐지나보네.\"

 

히히히~ 좋다고 웃는다.

 

엎드리고 걸레질을 하고 있으려니 엉덩이가 섹시하다고, 몸매가 섹시해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왜 그러셔...

삐진 물고기한테 뇌물로 밥주실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