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남편이 집에 들렀다.
아이들 줄 치킨과 딸기, 나 줄라고 샀다면서 양말 한보따리를 손에 척 안겨준다.
그러면서 배가 고프다고 한다.
\"치킨 먹을래?
\"응~ 좀 먹자.\"
접시에 치킨을 올려놓고 식탁위에 올려놓아 준다.
\"같이 먹자.\"
\".................\"
같이 앉아서 조그마한 살덩이 두개를 먹고 일어섰다.
\"느끼하니까 커피 마실래?\"
\"응~\"
기분이 좋아보인다.
닭다리를 신나게 뜯고 아이들 남겨준다고 접시를 미뤄놓는다.
커피를 호올짝 들이키다 가만히 쳐다본다.
\"왜?\"
\"요즘 왜 그렇게 이뻐지냐?\"
\"언젠 안이뻤던가. 형님도 나한테 그러대. 요즘 왜 그렇게 이뻐지냐구. 당신 덕분에 살이 빠져서 이뻐지나보네.\"
히히히~ 좋다고 웃는다.
엎드리고 걸레질을 하고 있으려니 엉덩이가 섹시하다고, 몸매가 섹시해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왜 그러셔...
삐진 물고기한테 뇌물로 밥주실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