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둘째아이가
이곳은
3학년 부터5 학년까지는 다른초등학교에 있다. .3
학년이되면서 성적 평가가 각 과목별로 테스트와 함께 이루어진다.그전까지는
읽기능력, 쓰기능력 등등으로 세분화 되어잘하나
, 더 해야하나 등으로 나누어지기만 하였다.그리고
이곳은 아이들이 all A 또는 all A and B 일경우 지역신문에 난다.어느날
딸아이가 말한다.‘
엄마, 둘째 이름이신문에 났어.’‘
뭐?’이게
도대체 무슨소리냐.신문을
보니 우리아이의 이름이 all A 란에 떡하니 있는것이 아닌가?아니
살다보니 이러기도 하는구나.
둘째아이는
한국에서도 다른아이보다 말을 늦게배워서다른엄마들
사이에서 좀 떨어지는 아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지게 했던 아이다.둘째를
낳고나서 정확하게 21개월만에 세째가 태어났다.어린아이가
동생을 보았으니 영리하게 잘 발달을 하던 아이는발달을
멈추고 퇴행현상이 온것이다.동생하고
같이 행동을 하였다. 모두 동생을이뻐하니까……….동생이
젖을 먹으면 이 아이는 우유병을 들고 와서엄마발을
만지면서 놀았던것이다.언어
발달이 멈추었다.오직
운동능력만 발달하고 있었다.한국나이로
5살이 되어 유아반에 들어갈 나이인데도언어
발달은 동생수준 이었으니……….어떤 사람은
아이가 엄마란 말만 하여도 신기해 하기도하였다.오로지
행동만있고 , 워낙에 말이없었으니….동생이
나오기전 똘망똘망한 아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지경이었다.모르는
동네사람들은 수근거리기도 하였다.그러나
엄마는 아이의 눈을 보고 알수 있었다.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는것을………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었다.유치원에서
유아반에 들어간 아이는 언어발달이 시작되었다.매우
빠른 속도로……늦게
터진말은 남들보다 조리있게 말하기 시작했다.그렇게
한국말이 발달되는 과정에 있던 아이가이곳
미국에 와서 언어의 고통이 또 시작 된것이다.엄마와
둘이 목이 아프게 그림책등을 닥치는대로 큰 소리로 읽고 또 읽었다.덕분에
엄마도 영어가 늘고…아이도 늘고…그런
아이였는데 all A 라니 매우기뻤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또
사건은 터졌다.어느날
아이의 얼굴이 이상해서 아빠가 살짝 물어보니…..또
학교에서 일이 있었던것이다.이번
사건은 이런것이다.그
학급에 알렉스라고 하는 개구장이가 있었는데그
아이가 아이들에게 말했단다.우리집에
권총이 있는데 그 총을 갖고 와서 너를 붙잡고서 내머리를 쏠것이다.한후에
이것은 농담이다 라고 하였단다.학급아이들이
그것을 듣고 재미있다고 서로에게 말하면서각자
자기머리에 손을 들이대며 총 쏘는시늉을 하고 놀았단다.우리아이도 개구장이인지라
신나서 떠들었을테고 …그러다가
젊고 예쁜선생님이 근처를 지나가게 되었단다.우리아이와
그아이가 그선생님에게 그 시늉을 하면서 농담이라고 하였단다.그런데 그
여교사는 그것을 교장선생님에게 말했고사건은
커지게 되었던것이다.부모들이
소환이 되고 교장선생님이하 선생님들과 회의가 이루어졌다.그자리에
남편만 가고 나는 안갔지만(모른척하기로했던지라)참
…쩝쩝….
남편이
갔다 와서 하는 말이회의에서
그러더란다.그
여교사가 겁에 질려 있다고….아뭏튼
큰 문제가 아니어서 또 부모들과 담임교사의 해명으로 끝났지만………한국의
씩씩한(?) 여교사들이 무척이나 그리웠다.한국이라면
그냥 군밤 한대로 지나갈일이여기서는
이렇게 심각한일이 될줄이야…….한국이라면
초등학교 3학년이 하는말에, 그것도 웃으면서 하는말에겁에 질려 할 교사가 어디있나
?더군다나
아이가 농담이라고까지 했는데………심한 농담이면
아이들에게 어디까지가 농담이되고어디서부터는
안되는지를 가르쳐주면 될텐데………아이를
야단치면서, 때리면서도 가르치고그러면서도
아이의 잘못이 외부에 알려질까봐 덮어 주려고 하는 한국의교사들 ,비록
이곳처럼 친절하지 못하나 말없는 가운데 정이 있는데….…..
옛날에
나를 가르치며 야단쳐주시던선생님들이
그리워진다.한국의
교육이 그리워진다.사제간의
정이 그리워진다.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