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만
공부하는것을 돕느라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둘째아이에게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신말씀중 기억 나는것이 있냐고 하니까한동안
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어느날
또 아빠가 물어보니 고개를 저으면서 No 하더라.우리는 오늘은
아이가 드디어 No소리를 알아 들었구나 하였다.그런데
다음날 오후4시가 넘어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까둘째아이의
이름을 대며 애아빠를 찾는것이 아닌가.내가
아이엄마이고 남편은 직장에서 아직 안 왔다 고 말하며 누구시냐고하니까금발의
교장선생님이 아니던가.“
너 영어 할줄아니?’ 하면서 깜짝 놀라더니 말한다.아이의
생활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남편에게 전화를 하라고 한다.
다음날
남편이 학교에 전화를 하고 가서교장선생님
,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였단다.내용인즉슨
바로 우리 둘째 때문에 다섯명의 같은반 아이들이 울었단다.이곳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툭치는것 같은 행동이 여기서는 때리는것이 된것이다.말은
안통하고 답답하니 툭 건드린것이 다른아이를 울게한것이니…담임선생님이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No! 하고 강하게 말했던것이다.아이는
처음으로 뜻도 모르고서는 그말을 기억하고 집에 와서 말한것이고 …이곳아이들은
남자아이들도 여자처럼 여리고 잘우는 아이들이 많다.그런데
이 한국의 개구장이가 툭치니 그아이들은 울수밖에….여하튼
그때는 학교에서도 아이를 이해하면서집에서
교육을 잘 시키기로 하고서 헤어졌다,
두달후
문제는다른곳에서 터졌다.한국이든
미국이든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않아도 욕은 쉽게 배운다이녀석이
되지도 않는말들을 하더니 어느날 욕을 배운것이다.딸아이가
나에게 가르쳐 주어서 야단을 치곤 했다.하루는
남편이 근무중에 학교담임교사 로부터 급한전화가 왔더란다.빨리와서
도와달라고…아이가
굉장히 흥분했다고….즉
통역이 필요 했던것이다.남편이
급히 가 보았더니 상황은 거의 끝나 있더란다.교사와
아이의 바디랭그위지 그리고 몇달 되었다고아이가
좀 알아 들으니까 상황정리가 되었단다.물론
교사의 교직경험도 크게 한 몫 했으리라고 생각된다. 알고보니 이런것 이었단다.머루라고
하는 키가 큰 아이가 우리아이를 지속적으로 때렸단다.물론
교사가 안볼때만 몰래 ……그런데
때리지도 툭치지도 말라고 하니까 우리아이는계속 맞을수밖에….그러다
욕을 배우고 나니까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욕을 한것이다.교장선생님도
욕하지 말란 소리는 안했으니까……….그러니까
못된 그아이는 담임교사에게 우리아이가 욕 했다고 일렀고담임교사는
말도 못하는 아이가 그런 나쁜욕을 했다니까또
No! 히면서 야단을 친것이다.말
못하니까 계속 맞았단소리는 못하고 ….아이는
너무나 억울하여 광분을 하며 울었고, 교사는이상하다고 생각했나보다.아빠에게
전화를 한후에 아이를 진정 시키면서 자세히 물어보았단다.애아빠가
도착 했을때 보니까아이는
네, 아니오만 하면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더란다.그래도
아이가 알아듣고는 제대로 대답을 하더란다.담임교사가
드디어 상황판단을 하고 그 머루란 아이의 부모도 소환한다고하더란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면서.....그러면서
아이가 한 욕은 아주 나쁜욕이니까 못하게 하라고 하더란다.
그당시
얼마전부터 아이가 저녁이면 나에게 말했었다.아이들이
때린다고….그러나
나는그것을 무시했었다. 설마하고…….아이들이
놀린다고 하면 영어를 빨리 배우라고만 하였다.아이가
’엄마, 나는 엄마랑 공부 하는것이 더 좋은데…’그래도
나는 못 들은척 하였더니 그런일이 있었던것이다.어디서든지
약한자를 괴롭히는 일은 존재하고 있었던것이다.지금은
그 머루란아이는 감히 우리둘째아이를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상황은
역전 되어있다.
아들아
, 그때 너의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아서 미안했단다.굳세게자라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