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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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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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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투정-에세이가 될란지, 넋두리가 될란지 잘 모르겠습니다.


BY 마눌아 2006-03-13

lala47님의 \"시앗\"이란 책을 통해 어제 여기 가입하고,,이런저런 글을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저도 제 얘기가 하고 싶어져서 써봅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이해해주세요.

 

우선,,,저는 배가 불렀습니다.

 

시엄마가 너무 잘 해줘서? 문제지요.

 

결혼한지,,날짜로,,, 2년이 넘었습니다.

 

순전히 신랑만 보고 한 결혼입니다.

 

우리 꼬마 신랑,,, 귀엽고 착하고 성실하고,,,

 

돈 생각했으면 못했습니다.

 

나도 돈없는데, 무슨 상대의 돈을 따지나 하는 고정적인 생각이 있었습니다.

 

울 친정 아부지,,, 많은 남매중에 막내셔서 할머니가  아부지 서른 넘어서 돌아가셨기때문에

 

무조건,, 저는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아야한다고,  그게 가족이지,,,,하시면서

 

고집을 부리셨고,,,

 

시댁에선 울 아부지한테 고맙고 감격하고,,,

 

솔직히,,,울아부지,,,그때 그런말을 마시든가,,,, 아님,,,넘 어렵다고,,,반대를 하셨든가,,,

 

지금 와선 참 원망이 됩니다.

 

저는 사실 우리 신랑이 좋아서 그 가족도 고맙고, 좋았습니다.

 

정붙이자고 작정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놀러가서 얼굴도 보고, 맛난것도 같이 먹고,

 

선물도 자주 하고,,,그랬습니다...

 

가끔 일욜날 예배도 같이 가고 그랬습니다...

 

머가 꼈었는지,,,머에 미쳤었는지,,,,

 

울집에서 가깝지도 않습니다...거길...처녀장사였습니다....

 

왜 그랬니...ㅡㅡ;;

 

시아부지는 정말  소박하시구, 순진하신,,정많은,,좋은분이셨는데,,,결혼하고 얼마 안되

 

돌아가셔서,,, 솔직히 할 얘긴 별루 없습니다.

 

시엄마는 성격이,,,뭐라고 해야하나,,,

 

이런 표현 정말 싫지만,,,일단 남들한텐 가식적이시고,,,

 

저한테,,, 뭘 못해줘서 몸살 나실 분이십니다.

 

딸이 있었는데,,그니까 살아있다면 시누이가 되져.

 

어느 날 갑자기 아파서 먼저 갔답니다. 저보다 1살 어린데,,, 23살땐가,,,그랬답니다.

 

암튼,,,전 당연히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일 있고,,시엄마는 살림이 약간 \"내멋대로살림\" 이 되셨어요.

 

싹 치울땐 화끈하고,,,늘어놓을땐,,, 이사를 곧 갈집 같답니다.

 

제가 결혼전 몇개월전 어느날 신랑네 냉동실을 보구선 그랬습니다.

 

\"같이 사는건 상관없는데,, 냉장고는 한번 청소해야겠다\'

 

그러구선 얼마 후, 셋이서,,,시엄마, 신랑, 나 이렇게 나란히 누워 티비 보구 있는데

 

신랑놈이 지나가는 말처럼 \' 엄마, 얘가 엄마 냉장고 청소 한번 해야겠대\'

 

순간,,, 정말 얼굴에 핏기가 가시는 느낌,,,피가 한번 쫙 빠져나왔다가,,확 꺼꾸로 솓는 느낌.

 

미친놈,,, 욕이 튀어나올뻔했습니다.

 

민망함에 감히 얼굴을 들고 바라볼수 없어서 고대로 누워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시엄마 하신 말씀,,,

 

\' 내살림은 내가 알아서 한다고 전해라\'

 

옆옆에 누워있는 제게 전하래요.

 

신랑놈,,,아차 싶었는지 큰소리로 무슨 말인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미쳤군,,미쳤어,,,미친거야,,,미친놈,,,

 

집에 오는 길에 제가 지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인 작자는 정작 그게 얼마나 큰일인지 모르더군여,,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예를 들어줬습니다.

 

\'만약에 니가 우리집와서 나한테 -청소좀 해야겠다-그래서, 내가 울 엄마한테

-엄마,얘가 엄마 집 청소좀 해야겠대- 그러면 넌 기분이 어떻겠냐\'

 

그랬더니,,,아~~~! 합니다..

 

아메바도 아니고,,, 요즘 가끔 생각하는건데,,,, 나는 그때 접었어야했구나!!

 

독하게 맘먹고 그때 결혼을 접었어야했구나,,,

 

저는 천주교 입니다...모태신앙이고,,, 성당에서 중고등부 교리교사도 했고,

 

중고등학생땐 나름 활동도 했었습니다.

 

신랑 종교가 기독교이고 모태 신앙이고,,, 저랑 과정도 비슷하고,,어쨌든

 

너는 니종교, 나는 내종교,,, 이럼되지,,,그땐 그게 문제가 되겠나 싶었습니다.

 

울 엄마랑 아부지는 기독교라면 명동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찬송가를 부르고,

 

예수천당 불신지옥 팻말을 들고 왔다리갔다리 하는 광신도들이 바로 떠올려지니까

 

다 사이비라고 아는 분들인데,,, 제가 그런거 아니라고 각자종교 존중해주기로 했다고,

 

설득도 했습니다.

 

공평하게 결혼도 예식장에서 했습니다.

 

우리쪽은 거의 천주교, 그쪽은 거의 기독교,,,

 

종교냄새 풍기지 말자 해서 주례도 그렇게 했는데,,, 굳이 목사님 기도를 넣어야한다고,,,

 

그때 알아야했습니다.

 

어쨌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신랑 친구가 결혼식 직전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진행되서,,,

 

친구의 실수로 목사님 기도가 빠졌습니다...

 

나중에 사진보고 알았지만,,, 입이 많이 나오셨더군여,,,쭈~~~~~~욱!!

 

신혼여행에서 토요일에 돌아와서,,,

 

일요일에 교회에 올라가서 인사해야한다고 한복을 입으라더군요...

 

신랑은 안입겠다고 버텼습니다.

 

내가 미쳤냐,,나혼자는 절대 안 입는다,,, 지랄을 했죠,,,

 

지가 어쩌겠습니까

 

참,,,결혼후 처음 1년은 시엄마네 집 윗층에서,,,,그니까 빌라 3층에서 월세 살았습니다..

 

교회는 무쟈게 가깝습니다...길건너 정도 거리?

 

암튼,,, 조그만 교회입니다...

 

한복입고 예배끝나고, 앞에 나가 새신랑 새신부라고 인사하고

 

교회에서 주는 밥 먹고 내려왔습니다.

 

그때 알았어야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거의 딱 2년이 된 지금도 일욜날 교회에 나갑니다.

 

저도 모르게 여전도회에도 들어가있고,,,

 

저도 모르게 집사도 됐습니다.

 

교회법이 바껴서 천주교에서 세례받은걸 인정해 주기로 했다는데,,,

 

정말 그런겁니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윗층 사니까, 그리고 부모니까,,,정말 당연한 줄 알았는데,,,

 

시엄마는 저희집 열쇠를 가지고 계십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안 사실은 우리 없을때 우리 집에서

 

구역예밴가 먼가를 한다는데,,,

 

첨엔 그것도 암생각이 없었습니다...

 

다들 하는 건가부다,,,

 

차츰,,, 내집에,,, 나없을때 사람들이 와서 차도 마시고, 기도도 한다는 사실이,,,

 

싫어졌습니다.

 

침대시트도, 이불도, 베게커버도,,혹은 티슈커버까지,,, 쿠션커버도,,,

 

시엄마가 사다가 바꾸고 예쁘냐,,맘에 드냐 물어보고,,,

 

언젠가,,,자다가 생리혈이 새서 이불에 묻은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빨아놓고 출근했더랬지요..

 

저녁에 시엄마가 \' 니가 빨리 마라,,잘빨아야되는데, 자국이 남았잖니,,, 내가 해줄께\'

 

그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시엄마가 자식처럼 키우는 화분들이 우리집에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비염이 있으니까 공기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이유였기때문에,,,

 

머라 할 말 없었습니다.

 

암튼,,,, 그 화분들,,, 각기 물 주는 시기가 다 다르다고

 

제가 물 주면 화분 죽는다고,,,직접 줄 테니까 신경쓰지말라셨습니다...

 

가만 듣고 있으면,,,정말,,,고맙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집이 내집이 아닌겁니다...

 

투덜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원래도 투덜이 스머프였는데,,,아주 쌩 원조가 된겁니다....

 

어쨌든,,, 그렇게 그집에서 1년을 살고,,,

 

혼자남은 시엄마 두고 멀리 이사나올 모진 맘이 먹어지질 않아서,,

 

그리고 솔직히 생각해보니,,일욜마다 교회핑계로 시댁에 와야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차라리 가까이 사는게 낫다 싶었습니다.

 

옆집,,, 교회에서 더 가까워진,,, 옆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직장생활이,,직장이 너무 멀고,,,휴가 낼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시엄마께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새로 이사온 집,,, 열쇠도 시엄마가 바꿨습니다.

 

케이트 머시긴가,,,,

 

당근,,,그 열쇠도 시엄마가 갖고계십니다...

 

참,,,,

 

신랑이,,, 혹은 누군가,,

 

제얘기를 잘 아는 사람이 읽으면 바로 알수 밖에 없어서

 

살짝 두렵지만,,,

 

우선,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할얘기가 참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