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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4

귀여운 손녀


BY 오로라 2006-02-22

유림이

 

부산 공항가는 전원 주택에

이쁘게 자라나고 있는

유림이

서울 선릉에서 그리움에

전화를 건다

여섯살백이가

\"할머니 슈 바꿔 드릴까요 슈\"

그래그래

\"할~머~니 저 유림이 친구 슈예요\"

그리구 유림아 외할머니 전화왔다

그리고

\"외할머니 저 유림이예요

친구 슈 하고 놀고 있어요\"

그리고 바쁘게

\"다음에 또 전화  하께요

사랑해요 하늘 만큼 땅만큼\"

하고 뚝 끊는다

 이노무 자식이 장난만 하고

귀여운 저 목소리 더 듣고 싶어 하는

외할머니 심정도 모르고 ....

그래도 재롱 피우는 모습이나

목소리가

지금도 맴맴 돌고 있다

 

유림아

부산가던지

너희 에미랑 서울 오던지

함 보자꾸나

 

둥실 둥실 저 구름 편에

이 마음 띄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