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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못을 박다


BY 나도 2006-02-14

별에 못을 박다

류시화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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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수 없이 수많은 날들

밤하늘의 별을 보았지만

저리 표현할 수는 없었는데

정말이지

시인들은

재미있고 기발함이 반짝인다

그런디

아픔을 걸었던 자리냐구요

우리네

일상이

기쁨보다는 아픔이 더 많은가

우리 민족이 한이 많은 민족이라 그런가

시인에게는

아주 죄송하지만

한 단어 바꿀라 한다

\'아픔\'을

\'사랑\'으로 \'희망\'으로 \'기쁨\'으로

음,,,, 그리고 또

\'행복\'으로

 

그렇게 좋은 날들을 만들어 가셈

밤하늘의 별을 보며

저 못자리 마다마다에

가슴 뿌듯한 사연 하나씩 새겨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