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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BY 찔레꽃, 2006-02-10

이제 성인이 된 딸이지만 딸을 볼때마다 엄마로써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내 딸로 태어나가 위해 내게로 왔을때 부터 아이는 고생을 했다,

경제적 권리가 전혀 없던 나는 남편이  용돈을 아껴서 가끔씩 먹을것을 사다 주는게 전부 였다.(사실 아이가 태어날적에 겨우 2,8 키로였다 ) 지금은 키도 커고 아주 건강하다.

만삭이 된 몸으로 어른들을 따라 들에 나가 일을 했다 .

내가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어머님은 날 집에 그냥  두지 않으셧다.

아이를 낳고 일주 일후에 핏덩이 같은 아이를 업고 들에 따라 나갔다.

아이가 걸음을 걸을때는 어른들이 먼저 들에나가시면 점심을 해서 머리에 이고 아이 손을 잡고 숫자도 세어 가면서 섬집 아기 노래도 불려 가면서 그렇게 들에 데리고 가면 아이를 논두렁에 앉혀놓고 일을 했다.

논두렁에서 울다 지쳐 잠이든 모습을 보면 상처에 소금 한움큼 뿌려 놓은것처럼 내 가슴은 따갑고 쓰렸다,그러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여 책가방을 메고 두갈레 머리를 땋아서 쫄랑이며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면 세상에서 내 아이가 제일 이뿌게만 보였다.

딸의 친구가 지 엄마에게 엄마도 머리좀 이뿌게 묶어달라했다는 애기를 하면서 엄마 머리 이뿌게 묶어 주어서 참좋다 하던아이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씩 성숙된 모습으로 변해 가면서 내게는 친구 같은 딸이 되었다. 천재성이 없어 그렇게 공부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좀더 공부 하고 싶다며 부모에게 부담주지않고 자력으로 벌어서 공부를 더하겠다고 신문을 이리저리 뒤적이고 인터넷에서 찿아보고 하던니 일할 자리를 찿았다고 어느날 면접을 보고 오던니 출근을 하게되었다 한다  한학기 휴학을 하고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면서 모은 돈으로 서울가서 학원을 다닐때도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않았다,

이제 졸업을 하고 다시 돈을 모아서 유학을 가겠다 한다, 그러기 때문에 무슨일이든지 해야 한다고 그 애기를 할적에 난 혼쾌히 승낙하지않았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 하지말고 그냥 전공에 맞게 직장에 다니라 했다,

부모의 생각과 아이의 생각이 같을수는 없는데.선뜩 허락할수없는 것이 아니든가...

경제적 조건이 충분하여 아이가 걱정없이 공부를 할수 있는 상항도 아니고 그렇다고 벌어서 가겠다는데 그냥 보고 있을수도 없는일이고 그러나 아이의 태도는 확고하다,

딸 아이와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공부를 더 하겠다 하니 굳이 말릴 생각은 없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키게 되었다한다,

도시락을 싸서 간다 일주일째 나가고 있는데 저녁에 집에 오면 피곤해 보이지만. 피곤하지 않는냐고 물어면 더 힘든 백화점에서도 일을 했는데 할수 있단다,

그래 이제 네 꿈을 위해서 날개짓을 하려는 딸에게 더 높이 날수 있는 날개를 달아 줄수는없어도 날고자 하는 딸의 날개를 꺾지는 말아야 겠다.

 

사랑하는 내 딸아 언제나  너는 이 엄마의 가슴한곳에 아픔으로 있었단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아픔마저 너를 위해 버려야 겠다.아픔으로 있었던 가슴 한곳에 희망찬 너의 미래를 묻어 두련다,,,훨훨  날면서 무지개를 타려므나,,,

 

내 딸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