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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닷컴입문기


BY 김현수 2006-02-10

진작부터 이 싸이트에 들르고 싶었다.

팔자좋을때는 친한 엄마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고, 이것 저것 배우러 다니고,

쇼핑다니고, 등산에, 수다에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마음속에 쓰고싶은 글도 많고,쏟아내고 싶은 고백들도 많은데,

이제는 먹고 사는 생계에 내몰려,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도 부족하다.

며칠전부터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서, 마음을 다지고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풀어나야할지, 혹여 유치하게 비치지는 않을지,

괜한 넋두리같은 걸로 다른분들의 수준까지 떨어트리는건 아닐지,

하는 마음에 망설이고 또 망설인다.

내 이야기를 쓴다는게 사실은 두렵다.

거짓이 없어야하고, 자기중심적이지 않아야한다는 것, 많은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만큼 중립적인 입장에서 써야한다는 것 등이 나를 망설이게 한다.

괜히 싸이월드 내 홈피에 들어가서 오늘방문한 사람 없나 기웃거리고,

이사람 저사람한테 문자를 날려보지만,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해서일까 2% 부족하다.

 

과연 언제쯤 나의 글을  올릴 수 있을까?

여러분들의 반응이 두렵고 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