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 온다
이젠 한삼십년 살다 보니 그리 통당 대지두 않는다
이럭저럭 장을 보구
빠진거 또가고
봉달이 또 봉달이
몇개 를 날르고 그러길 몇번............
시어머니 와 전 을 지지며
한참 상념에 젖는다
음식 두 먹을 아이두 없구
줄지두 않는다
훌쩍 자란 아이들 먹지두 않 는다
이젠 장가 갈나이
큰 아이 일자리 찾아 간다
그리구 세대 독립 해나가니...........
웬지 남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젠 엄마 가 없이두 잘두 살아 가리라
난......나의 위치 는
그냥
갑자기 할일 이 없어진듯
갑자기 이렇게 나이가 먹어 버린듯
명절 그래 즐겁지두 지겹지두 안하고
시어머니 심술두 무심하게 들린다
이게 세월 흐름 인가
괜시리 외로우려 하구..........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바위는 꿈적두 안 허는디
그렁그렁 세월 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