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아들 데리고 병원가서 고래잡고 왔네요 아들이 워낙에
겁이많아서 걱정이 많이 되드라구요 원장님과 간호사도 아들이
겁이많다면서 하고나서 웃드라구요 수술비용도 10만원이나 들었네요
병원에서 나와서 집까지 간신히 걸어왔네요 아들내미 집에오더니
엄마 ! 나 아퍼 죽겠다고 대성 통곡하고 우는데 제가 옆에서 살살
달래며 오늘만 참으면 차츰 차츰 덜아프다고 그러면서 어른이 된다고
옆에서 보면서 우습기도하고 아이가 안스러워서 이거 나중에 크거든
시킬걸 그랬나 후회도 하면서 소변볼때 힘들어 하드라구요 암튼 어젯밤엔
아들내미도 저도 잠을 설쳤네요 아들이 너무 긴장하고 신경써서 그런가
밤엔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잠을 못자대요 어제 애잡는줄알고 저도
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많이 되드라구요 암튼 오늘은 좀 견딜만한지
지금 누워서 티비보고 있네요 제가좀 보여 달래도 나중에 다났거든
보여준다면서 안보여 주네요 암튼 큰일을 치뤄서 이제 속시원하네요
일주일에서 열흘뒤에 실밥을 뽑는다내요 귀염둥이 우리아들내미
며칠만 더 고생하거라 알았지 준희 ! 화이팅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