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엔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절제된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될것같앴고,
아버지의 무언의 압력에서 벗어 날수 있을것 같앴고.
매사에 몸가짐 조심하라면서 경고를 하시는 어머니의 구속에서 벗어날수있을것 같앴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을때 또 다른 구속의 넝쿨에서살게 되었고 다시금
철없던 그때가 좋았었다고 그 시절로 돌아 가고 싶다는 자아속에 지금은
내 아이들이 그 때의 내 모습으로 자라나는것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세월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흘려서 가고 난 이렇게 세월을 먹고 있다.
항상 이때쯤이면 지난날을 돌이켜 보게되고 후회와 반성도 하면서 =그래=
지나온 내 부족함은 새해에는 그 부족함을 채우고 좀더 뜻있는 날들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저무는 길목에서는 항상 후회 뿐이다,
=나누며 삽시다=
이때쯤이면 흔하게 듣게 되는 말이다,
나눌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내가 가진것이 많음이 아니더라도 가진것 만큼에서나눌수 있다는것이......
하지만 그 나눔이란 꼭 이렇게 한해가 저물때면 연례 행사처럼 떠든다,
표면으로 내 세우지 않아도 나누고 사는 사람들이많음을 안다,
그 들은 한해를 보내며 여지껏 나누었던 것보담 좀 더 넉넉하게 새해에는 나누어야 겠다고
생각지 않을까 싶다,
나는 무엇을 나누어야 할까?
내 마음을 나누어야 겠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위로를 할것이고 친구가 필요 한 사람에겐 친구가 되어야 겠다.
어느 선생님께서 그러셨다. 난 이말을 잘 쓴다,
내가 할수 있는것에 인색하지말자던 그 말씀을 .
그래 내 마음은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지 않는게 마음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는곳 내가 숨쉬는곳 빛고운 하늘과 풍성한 대지 위에서 저무는 한해를 보내며
모자람과 부족함이 많아을것같은 후회속에 또 한해를보낸다.
맞이할 새해에는 좀더 성숙된 자세로 살아야 겠다.
새해 첯날 갖는 내 마음의 약속들이 작심 삼일로 끝날지 모르겠지만 ...
내년에는 어머님의 보이지 않는벽속에 견고 하게 드리워져있는 문을 밀치고들어가서
지금 어머님곁에 필요한 자식은 어머님 곁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나= 며느리인것을 부각 시켜 드려야겠다. 그리고나의 마음 밑바닥에 깔려 있는 어머님께 향한 섭한 잔재를 버려야겠다.
이제 하루를 남겨두고 올해에 다 못한 약속들을 다시 내 자신에게 약속하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