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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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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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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의 우울한 목소리.


BY 찔레꽃. 2005-12-13

누구에게 잘못이있었다고 말할수 있을까?

곁에서 지켜보던 우리들에겐 객관적인 문제일것이고.

정작 본인들에겐 참고 견디기엔 벅찬 고통이었기에 서로가 상처를안고

남남이 될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부부 인연을 뭐하 말하겠는가..

내 시누이 뿐만 아니고 헤어짐의 상처를안고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이 우리가 느끼지못하는 아픔들이 있을것이다,진정 행복은 혼자서 느끼는것보담  두사람이 함께 느낄때 그 충만함이 더 할것인진데...

김치를 가져다 주겠다는 내 전화를받고 그러라고 하던니 조금후에 메세지가 온다.

오늘은 기분이  우울하니 담에 가지려 가겠다고 그러고는 다시 전화가 온다.

담에 갔다 달라고 하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 젖어있다.

시누이의 목소리가 슬픔에 젖어있다 어쩌면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아픔들이

자신만이 치유해야 하는 아픔이기에 너무 아파서 슬픈것인가?

 

어머님에게 말할수 없다. 어젯밤에도 어머님은 시누이와 전화 통화를하고난후에 우셨다.

막내의 혼자살아가는 삶이 애처로워서 어머님은 가슴에 멍울 하나를 안고 사시는데

시누이의지금 기분을 말하면 어머님은 다시 우실것이다,

어차피 혼자서 살아야하는 삶이라면 좀더 강인하고 세상에 맞설수 있는 그런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내가 도와 줄수 있는것이라고는 반찬 몟가지해주는것 그것 뿐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필요한것같다..

마음의상처를 빨리 치유하고 밝은 햇살처럼 항상 웃는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