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미국을 못가서 난리고,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 못 가서 난리인것 같다.
미국에 사는 내가 아는 한국사람들은 말한다.
이곳이 참 재미가 없어서 싫다고.
어쩌다 한국에 한번씩 가면
너무 생동감있고 재미가 있어서 좋다고 한다.
나는 이제 1년 조금 넘게밖에는 이곳에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잘은 모르겠다.
근데 이 짧은 시간에 내게 보인 미국 모습은
정말 참 단조롭다.
그 넓은 땅떵이에서 먹는 것은 어쩜 그렇게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지.
그 넓은 땅떵이에서 형성되는 몰 이나 타운은 어쩜 그렇게 비슷한지.
무슨 공식이나 있는 듯 하다.
우리 식당에도 주로 백인들이 주 손님들인데
어쩜, 늘 먹는것만 시켜먹는 사람이 거의다.
새 메뉴를 출시했는데,
거의 시도를 안한다.
어떤 손님은 5년을 우리 식당에 왔는데 5년동안 똑같은 메뉴를 시킨다고
웨이츄레스가 말해준다.
뜨아악!!!
한국은 땅떵이는 좁아도 사실 8도에서 나는 음식은 얼마나 가지 가지 인가?
여행을 가면 그곳의 음식맛을 즐기는 맛이 또 얼마나 재미 있는지.
그런데 미국은 어딜가나 비슷한 햄버거에 스테이크다.
한번은 피자를 투고 할려고 피자집에 갔는데
똑같은 브랜드의 피자집이라도
한국과 미국이 메뉴가 다르다.
한국에는 갖가지 피자 메뉴가 있는데,
이곳에는 몇가지 메뉴밖에 없다.
결국 한국에 있는 피자집은 한국인의 기호에 맞게 늘 새 메뉴가 나오는 것이고,
미국에 있는 피자집은 미국인의 기호에 맞게 늘 한결같은 메뉴를 유지 시키는가 보다.
그래서 누군가는
미국은 지루한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라고 말한다.
참 재미있는 말이다.
이곳에 살다보면 이말이 참 실감난다.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른다.
다른 나라니깐 다른것이 당연하겠지.
결국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