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정말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살아 왔다 . 그러나 지난 일주일간의 한 연인의 이야기는 그 말조차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 한 청년과 그를 너무도 사랑해 주는 한 여자의 밝고 맑은 사랑이 내 고민의 문을 닫아 버리게 만든것이다.
KBS에서 매일 저녁 9시에서 9시 30분 까지 하는 인간극장을 3여년 동안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빠지지 않고 시청을 하고 있다. 여러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있으면 내가 힘들어도 힘들어 할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고 내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소박한 생활에서 소박한 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진정한 사람 됨됨이를 확인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프로그램 이라고 매번 생각한다. 나 또한 이 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을 하면서 살아가는 용기를 얻은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어제 까지는 “우리는 연인” 이라는 제목으로 프로그램이 방영이 되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사랑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그 누구도 쉽게 감당 할 수 없는 일들을 이 두 사람은 극복하고 이겨내어 오직 사랑이라는 신념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 기쁜 내용 이었다.
이렇게 기쁜 날이 있음이 너무나 감사해서 식장에 온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다. 내 가슴을 울렸다.
휠체어를 탄 한 남자의 가냘픈 떨림이 눈물이 되어 두 볼을 적시고 하얀 드레스의 아름다운 천사가 남자의 눈물을 닦아 주며 미소지어 보이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아름다운 미소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도 미안해 할 필요 없고, 그 누구도 고개 숙여 사죄할 필요 없이 정말로 사랑하기에 엮어진 두 사람에게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사랑하면 어떤 상황이든 행복 할 거라 생각하며 살아보지만 그게 아님을 확인을 해 버리는 순간 우리는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다.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용광로 같은 정열적인 사랑을 접어 버린 체 오직 살아가는 현실에만 치중을 하고 말아버린다.
“오늘은 이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으니 절대로 용서 하지 않을 거야. 꼭 나에게 먼저 사과 하게 만들어야지” 하며 벼루고 벼루며 남자를 기다리기도 한다.
그래도 사랑하기에 싸우기도 하고 더 이상 싸우는게 싫어서 사과를 먼저 하기도 사과를 하기를 바라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조물주가 주신 참으로 위대한 유산임은 분명한 사실인가 보다.
앞으론 조금만 더 사랑하며 살아 보겠다고 다짐한다.
어제의 아름다운 부부처럼 한 사람은 밀어 주고 한 사람은 방향을 잡아 가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사랑의 힘을 믿어 보리라 생각했다.
우리도 어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만나 결혼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의 장애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나를 그 순간만큼은 옳은 판단과 인내심으로 나의 내담자로서 생활의 행복을 다시 찾게 해주는 사람. 세상의 모든 부부가 오래 도록 행복하게 살아가는 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천사의 용기 있는 미소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용기 있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우리 부부는 그들의 아름다운 용기를 그 환한 미소를 전수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