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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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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엄마!


BY 좋은 하루 2005-11-05

2005년 난 고3엄마라는 명찰을 달게 되었다.

봄-여름-가을이 깊어가도 사실

실감이 나질 않았다.

아들은 자기몫을 잘 해내고 있고,

난 기본적인 엄마의 몫만 할뿐......

이제 17일  남은 수능!!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이 이날을 위해

많은 기도와 불공을 들인다는데--

엄마인 난 아들만 믿고 있다.^^

신경성으로 배가 더부룩하다고 하면

엄마가  해줄수 있는건 매실차 한잔!!

 

울 아들!!

기특하고 대견하게 넘 잘하고 있지만,

엄마가 조금만 더 응원을 해주면 더 잘할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더러 미안하기도 하단다.

"아들아! 네가 행복하면 된단다"

어떤일을 해서 인생을 살아가던지

넘 욕심부리지 말고,

하고 싶은일-해서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엄마는 OK!란다.

 

12년간 쌓아온 실력을 하루에 다 발산해야한다는 사실이

좀 불만이지만,

잘 할수 있을꺼야~

언제나 처럼~~

하던대로~~

오는 11월 23일은 너의 인생항로에 새로운 장이

찬란하게 열리길 기원할께~~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