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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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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없다.


BY 보리수 2005-11-01

문득 내 생활을 되돌아 본다.

툭 하면 내일 아님 다음에 아님 조금 있다가.....라는 단어들로 채워져 버린 지나 온 내 생활들에 회의를 느낀다.

그 무엇도 나를 기다려 주는 건 없다.다만 나에게 잠시 머무르다 스쳐 지나갈 뿐이다.

그런데도 나는 항상 모든 것들이 나를 기다리며 내가 원할 때면 언제나 내 곁으로 돌아온고 는 망상속에 사로잡혀 살아왔다.

너무너무 가슴 아프게 후회가 된다.

아이들이랑 마트에서 한 할아버지를 보았다.과자 코너에서 과자 한 봉지를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고 있었다.그러더니 한 손을 펼쳐 동전을 세었다.그리고는 다시 과자 봉지를 보더니 이번엔 조그마한 지갑의 자크를 열었다.잠시 망설이시더니 다른 과자 한 봉지를 들고는 계산대로 가셨다.마음이 너무너무 아팠다.

할아버지도 분명 내일이라는 희망 아닌 희망이 있었을 것이다.그 희망이 바로 지금의 모습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나에게는 내일은 없다.다만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 내가  있을 뿐이다.지금 순간순간만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순간도 놓칠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