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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제약이 가미된 사회


BY cheonsj 2005-10-26

 

어릴 적에는 자유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약의 힘에 떠밀려 살아갑니다.

때론 그 제약에 고마움도 느끼고,

어느 땐가는 그 제약에 반기를 들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소속되는 단체가 커지면 커질수록

제약은 늘어가고, 그 힘은 홍수로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삭제된 글이 있음을 느끼면서,

왜그랬을까..그냥 지우고 싶었나부다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이유를 모르기에 더 이상의 물음 역시나 삭제해야 했습니다.

 

그 이전의 글 들을 보았습니다.

어느 누가 올렸던 글이었을까나............

 

숫자들은 오밀조밀 모여서 지워진 글들의 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읽어왔던 에세이 방의 글 들이었지만,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글 들이 삭제된 것을 알게 되고보니

이유야 어쨌든간에 삭제된 글에 대한 궁금증에 글쓴이의 마음에 좀더 용기가 있었으면 하고 혼자만의 생각을 하였습니다.

 

올릴때의 심정이야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 그리 쓰고 싶어서 하였을지라도 막상 올리려고 하면 용기가 나지 않은경우가 많죠.

 

아무리 자신의 마음 그대로를 토로해 놓을 수 있는 자리라 하지만,

글을 올리는 자신에겐 참으로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물론 제 경우도 올려진 글에 짧은 생각을 댓글이란 명목으로 올릴때도 있고,제 글을 올릴때도 있습니다.

때론 지워버리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회수가 올라가버리면

지우려니 그렇고 놔두려니 그럴때가 있지요.

 

글을 올리기전에도

올리고 난 후에도 용기가 필요한 것이

글 쓰는 사람들의 비슷한 마음일 겁니다.

 

저도 처음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때는

마음이 가는데로 댓글을 붙여댔습니다.

 

어느 날인가 댓글이라는거....참 조심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이버라는 공간이 말이죠,표정 없이 마음을 보여주기에

그 마음을 다 헤아리진 못합니다.그러함에 내 마음만을 먼저 표현하다보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그와 같은 경우가 내게로 돌아 올 때도 있습니다.

 

이 공간은 자유와 제약이

공동으로 존재되어야 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자유로이 즐기는 마음에 마음의 제약도 필요한 곳이죠.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와 제약을 적절히 표현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