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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이 예수 역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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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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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히히- - 거긴 줄 알았지


BY 라메르 2005-10-14

점심 무렵에 후배가 왔다.

"선배 나 외로워"

(너도 가을이 힘든게로군)

"기분 전환할 겸 나가자구"

갈바람을 마시며 산사를 거닐었다.

조금 걸었는데도 피곤이 몰려 와

차안으로 다시 들어 왔다.

그녀는 소만한 덩치를 가물어 있는

내 어깨에 기댔다.

바사삭 어깨가 부서지겠다.

고민하느라 기미 낀 그녀의 육중한 얼굴을

차마 밀어 낼 수가 없어 그냥 두었다.

"선배 나 욕심이 많은거야?"

".."

"둘인데도 외롭네."

한사람은 그녀의 남편이고

한사람은 그녀의 애인이다.

(멀리 가 있는 남편 기다리는

내 앞에서 가스나)

없어도, 있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피곤함 보다 외로움이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 스마일 웃어요.'하는 낭랑한 목소리에 이어 

'찰칵' 하는 기계음 소리가 들렸다.

"아 뭣이여? 뉘여?"

주위를 빙 둘러 보는데

아무도 없다.

그녀는 씨익 웃으며 바지 앞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와 ~요것이 바지안에서 작업을 했네"

핸드폰 카메라가 눌려진 모양이다. 

그녀와 나의 얼굴이 반쪽씩 

마주 보며 찍혀 있는데

내 얼굴은 구겨져 있었고 그녀의

얼굴은 활짝 웃고 있었다.

"가스나 심각한 얘기하며 웃고 있었냐?"

"찰칵 하길래 난 주머니 아래

고오기가  찍히는 줄 알았지

ㅎㅎㅎ.....

오늘 실은 노 팬티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