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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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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BY 동해바다 2005-10-10

 






전라도 경상도 이어주는 지리산..
 
환한 불빛 머리띠 두르고
밤이슬 맞으며 
잠자는 산속요정 깨어날까
조심조심 산을 오른다.

여명이 밝아오는 숲속
지리산의 가을이 잠에서 깨어난다.
동살에 물든 잎도 반짝거린다

흰 서리이불 뒤집어 쓴
풀들이 아름답다.
하늘향해 우뚝 서 있는 나목의 자태도 의연하다.

1915m의 천왕봉에서
지리산의 기개를 읽는다
잠을 잊은 산악인들
가득한 산사랑도 읽었어라

스물두시간의 여정 
울진 횟집에서 풀고 
긴 산행 마치고 돌아오다




함양군 백무동터미널 (03:30) - 장터목산장 - 천왕봉(1915m) - 산청군 중산리(12:40) / 8시간소요
05. 10. 9 ~ 10 (무박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