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바도 20대 초반에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흔적도 없어진 토큰 판매소 ---
학생들은 회수권 어른은 누런 토큰이었죠.
어느 날 친구가 소개해준 알바가 바로 토큰 판매였습니다.
반달 모양의 구멍으로 돈을 받고 토큰을 내주고 거스름돈을 내주면 되는 단순한
일이었죠. 순간적으로 실수해서 거스름돈을 더 내줄 수도 있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하면 그런 실수는 거의 안합답니다.
반대로 난 정신 차리고 있는데 토큰 사는 손님들이 바쁘다거나 혹은 기다리던 버스가
온다든지 하면 거스름돈도 안가지고 냅다 뛰어가는 그런 행운의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그럼 그 주인없는 거스름돈은 내 차지가 되는거지요.
그럴땐 복권 당첨된 것 마냥 기분이 황홀하더군요.^.~
다만 치명적인 단점 한가지 -------------
겨울에 이 일을 한지라 손이 엄청 시렵다는 겁니다.
장갑을 낄수도 없고 손가락이 뚫린 장갑을 끼긴 하지만
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그 자그마한 구멍으로 잠깐잠깐 내미는 손이지만
겨울 공기는 한 순간에 손을 얼음장으로 만들어 버립디다.
그래도 20여년이 다된 지금 추억으로 자리잡아
가끔 흐믓한 옛 생각에 맘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