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참 좋다.
맑고 고운 하늘이 라서 좋고.
푸르든 산에는 이뿐 단풍이 들어서 좋고.
농부들의 땀과 손길이 스쳐간 들녘엔
황금빛으로 물들어 참새떼가 찿아서 좋아라.
가을을 맞이하는 우리들 마음엔 풍요로움이 있어 좋았다.
가을은 가을을 노래하고픈 마음이고.
쪽빛 하늘과 고운 단풍잎과 함께 공유하면서.
시를 쓰고 싶어하는 허구의 생각도 해본다.
가을을 노래하고,가을을 시로 쓸수있는
그런 재주는 내겐없지만 가을 음악회를 듣기로햇다.
시립합창단의 가을음악회.......
감기럴린 아들을 병원에 데리고가서 치로받고
집으로 데려주고 바쁘게 시민회관으로가니.
이미 음악회는시작됏다.
주창장엔 일찍온 차들로 꽉차서 차세워둘곳을 찿느라 이리저리
다니다 겨우 한자리 찿앗다.
공연장안에도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다.
다행이 행사요원이 의자를 가져다 주기에 서서보는,
불편함은 없게됐다.
선남 선녀들의 굵직한 목소리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이 창용 교수의 지휘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내는 화음.
노래를 부르는 단원들이나 노래를 듣는 관중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노래속에 흠뻑 빠져들었다.
노래가 끝나면 답례의 박수로 관중들의 마음을 전한다,
특별출연한 마운틴 그래스 밴드 의 요들송과 멕시코 음악은 흥을
돋구기에 충분햇다..
아름다운 스위스 아까씨. 흥하의 골짝기는. 관중들과 함께하는노래엿다.
마지막으로 단원 전체와 관중이 우리의 전래 동요라고 해야하나.
꼬부랑 할머니를 함께부르면서 막을내렸다.
음악회가 끝나고 관중들도 질서정연하게 차례로 나오긴햇는데
주차장에서 나가는차들로 잠시 어수선하다,
남편과 나는 차 한잔을 마시면서 사람들이 나가기를기다렸다가
천천히 내려왔다,
오늘밤 음악회를 보면서 이좋은 가을밤을 맞이할수있었다,
차를마시면서 =아이고 추버라 하는내게
=남편은 엄살떨지마라 내앞에서는그라면서
산에서는 산만잘타더라 한다,=
=에구 남편앞에서 어리광 한번 피우볼라햇더마는 안받아주네..
그래도 오늘밤 은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그런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