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철 처럼 튕겨 일어나 하루를 바삐 살아가는 나
최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면 자만 이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려 노력하는 주부이다
오늘도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위해 박동규 교수님이 오셔서 좋은 말씀 해 주신다기에
도서관에 갔다
박목월 시인의 장남이고 서울대 교수로 있다는 정보밖엔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갔다
교수님은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깡마르신 분!
양복을 곱게 차려입고 단상에 스셨다
글쌔? 많이 배우셔서 그런가 언뜻 보면 신경질적인것 같은데 의외로 자분자분
말씀하시는게 흡입력이 있으셨다
아침tv프로에선 별로 비중있으신 것도 아니고 구석에 앉아 슬픈사연 나오면
서울대 교수에다 나이도 지긋하신분이 찔찔 짜는 채신머리 없는 신사양반이라고
속으로 혀를 찬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나의 머릿속을 맑게 해주는 말씀들이 있었다
내가 누구인가가 분명하지 않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답해야 삶의 방향이 생긴다
어떤 삶을 원하는가 내일의 전망은 어떤것인가 좋은아내 아님 좋은 엄마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 원하는 엄마!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를 원합니까, 당신은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그럼 그 정보의 정확성에 얼마큼의 가지를 두고 판별하는 능력이 있습니까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만 했지 좋은 책읽기를 알고 있습니까 아님 좋은책을 잘 보게하는
기술을 가르쳐 준적 있습니까
좋은대학에 갈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어덯게 공부해서 어느대학이 좋은곳인지 얘기한적이 있나요 아님 아이가 가야할
좋은 대학에 가보신적이 있나요......
교수님께 난 야단을 맞는 아이처럼 가슴이 벌렁거리고 마음이 착찹하고
긴장되었다
그래 난 아이에게 삶의 방향도 잡아주지 못하고 한낮 잔소리만 해대는 엄마야
어떤 씨앗을 뿌리고 어떻게 경작할 것인가에 대해 구채적이게 생각한것도 없이
그냥 막연한거야 아이의 삶을 아이의 가치을 존재하는것에 인정하지 않고
나의 욕구의 방향으로 아이를 닥달한게 분명해 남처럼 살아보련다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련다...이러면서 물질적인 삶만 갈구 한게 분명해...내 자신이 부끄럽다
내 얼굴은 남편이 만들어준 얼굴이라던데....
나는 그럼 나는 남편의 얼굴을 어덯게 만들었으며 아이들의 얼굴은 어덯게 만들어
놓을 것인가?
이제부터라도 남편의 얼굴에 돈 이라는 그림을 연상케 하지 말아야지
많이 반성한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주관성없게 흔들리는 엄마이기 앞서 꿈과 호기심많은아이
그리고 갈등하는 아이로 만들어 주고 싶다
많은 갈등은 우리아이들을 인내와 성장으로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여행이 좋다 하면서 여행이 왜 좋은지를 알려주지 못했던 내 자신
이젠 말하고 싶다 여행에선 깨닫고 오는것이 여행이라고.......
그리고...우리 식구 모두가 행복한 얼굴이길 바라며 오늘도 살아간다
내가 교수님의 말씀의 뜻을 다 전달할수는 없지만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다
많은 주부들이 말씀을 듣고 좋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뒤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