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남편
나 화 났다
하나
둘
셋
세번까지 참았으니
폭발할 차례다
폭발하기 전에
경계경보를 울리기로 했다
"나 콩깍지 떨어졌어."
눈치 없는 내 남편 역시 못 알아들었다.
"뭐라구?"
"시방 당신 최고라고 믿고 있는 최면이 풀렸다고라~~"
일일이 설명해줘야한다 .
심각한 표정.
갑자기 오른손을 들더니
.
진지한 표정으로
내 눈앞에 손가락을 빙빙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