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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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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추구권


BY 아프리카 2005-10-02

 

일요일  아침

 

쌀을 씻어서  렌지에 올린다.

 

그리고 설겆이 그릇을 세척기에  가지런히 넣고

 

국과 찌개를 덮히고  혼자서  밥을 먹는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다.

 

컴퓨터를 켜고  나들이를 한다.

여기기웃 저기기웃   이집저집 다니기  좋아하는 고질병이  어쩌겠는가.

 

여기저기 뒤비져 자고 있는  식구들이 일어날려면  아직 멀었으니까

얼른 컴퓨터를 끄고 씻고 단장을 하고  곧바로 나가면  늦지 않게 교회를

갈 수 있을것이다.

 

점심에는 친구들과 국수를 먹고 수다를 떨다가 유기농 야채와 채소들을 사가지고

오면 일요일은  그럭저럭  지날것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드라마 몇편 채널 돌려가며 보고

저녁에는  저녁 드라마 보면서  드라마 수십편 보면 내인생 사위어 갈텐데

너무 아등바등 사는 것 같다.

 

머리 속은 늘 새집 지어 놓은 것처럼 복잡하고

사람을 만나면 그냥  즐기지 못하고 상처를 받는다.

자격지심 때문에 .

 

그래서 일부러 떠든다.

사이버로  미친듯 떠든다.

남편 흉도 볼 것이고 누구든 질겅질겅 씹어댈 것이다.

 

딱 시집올때 시어머니 연배가 됬다.

 

어머닌  울보 였다.

아들은  죄인처럼  안절부절 못했는데

지금이야 지난일 이지만....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이 죄 짔는 일인가.

그때나 지금이나  딱 부러지게 말하진 못하지만

 

어쨋든  니탓내탓 하기보단

다 내탓이다.

 

언제 부턴지

가지치기를 배우면서

복잡한 것은 쳐내면서

 

시댁도 가면 열심히 하고

나오면  문 밖에서 잊어버리자를 생활화 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교감이란 것을 하지 않는다.

 

듣고 잊어버린다.

 

그리고 남편과 시댁에 관한 대화를 소재를 삼지 않는다.

다른 대화거리도 없지만  굳이 분쟁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정 없는 며느리가  되 버렸지만 

못된 사람이  되기로 작정을 했다.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던 때가 있었다.

멋있는 사람이니까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하고 때로는 하고 싶지 않아도

하고 나면 다음에 피곤하고 지치고 해서 불평을 해대고 ,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은  댓가 없음에 원망을 하더라는거다.

 

그래서 하고 싶으면 즐겁게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주고 싶으면 즐겁게 주고  주기 싫으면 안 준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포기한다.

 

거의 편집적으로 파고 들던 내성격이  만히 변했다.

 

내 인생의 가치관은 행복추구이기 때문이다.

 

헌법에도 행복권이 10조 몇항에 있다고 하더라.

 

늘  아이들에게 말한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다.

 

스페어로 또 있는 것도 아니고 , 연습용도 아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깨울때도  기분 좋게  깨울려고 노력 했다.

 

집에  들어오는  누구라도  편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딸들은 집을 떠나 있다오면  빨리 집에 가서 식탁에 앉아   가족들과

얘기 하고 싶다고 했었다.

 

요즈음 잊고 있었던  행복 추구권 ,

 

우리집 헌법 1조 1항으로 삼아야 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