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극장에서의 영화를 보것을 마지막으로 남편의 휴일이 끝났습니다
오늘....
남편이 출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등산을 갔습니다
큰아들
작은아들을 앞세우고 .....
두 아들놈이 산을 사랑하고 자연도 사랑하고 우애도 많길 바라며...
아이들이 힘들까봐 동내 야산으로 갔습니다
얼음물 두통 김밥 두줄 사과 1개.....
저는 다이어트나 할까하고 음식을 조금 준비했습니다
약수터에서 얼음물과 약수물을 1:1로 섞어 마셨습니다
천국의 감로주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람쥐와 청솔모가 겨울 준비에 바쁜가 봅니다
알밤과 도토리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우리를 보고도
아랑곳하지않는걸 보니 여간 바쁜게 아닌가 봅니다
우리도 알밤을 몇알 주었습니다
서로 호주머니에 안 넣는다고 해서 제가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밤알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귀엽습니다
들국화를 꺾어와 꽃병에 꽂았습니다
무더기 무더기 피어 있는것을 제외하고
외딴곳에 홀로핀 가지를 꺾어다 꽃병에 꽂았습니다
외롭게 피어있는 듯 해서 꺾어왔더니
식탁위에 보랏빛 들국화가 활짝 웃으며 우리를 봅니다
퇴근하는 남편도 맞아줄꺼란 믿음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