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후에,
내 스스로 좀 진정(?)된 이후에.......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계속 sex를 원하며 치근대는 남편. 결국 일어나 나가자고 말했다, 차타고.
왜냐고. 그냥 나가자고.
어디로 가냐고. 아무데나 여기서 먼데.
막 입주한 아파트 앞 인적 뜸한 길. 차 세우고. 뭐냐고. 더 가자고 했다.
가다 말한다.
그“문자 봤냐” 나“언제부터야”
그“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 나“언제부터야”
그“한달, 060 전화했다가 시작됐고 그 여자 번호로 전화한거야”
나“한달?” 그“한달.”
그렇게 시작된 거짓말은 계속되었다.
이년도 더 전에 그 여자 번호가 친구의 이름으로 저장된 걸 말했더니
“그럴 리가. 잘못되었겠지” 나“다른 번호는 다 맞게 되어있는데 그 번호만?”
그“몰라 이년 전이라니 절대 아니야.”
그런 식.
그의 말은 이랬다.
한 달 전 060전화가 와서 받았고.
그 여자에게 번호를 주었고.
그 여자가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고 그렇게 전화를 주고받았다.
내가 확실히 가진 증거(?)는 친구 이름으로 그 여자 번호를 저장한 날자뿐.
그리고 그날 뿐 아니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얼굴도 모른다고.
그날은 그 이름의 친구를 만났다고.
통화 목록.
그날 여덟시 아홉시 열시 열두시 - 수시로그 여자와 통화.
그의 말대로 그날은 만나지 않았던 듯.
하지만 그날 만나지 않았다고 저렇게 당당하게 말해도 되는 건가.
솔직히 말해 달라하고 다시 물었다.
이년 전에 그 번호가 저장되었던데 어떻게 된 거냐고.
계속 잘못된 거란다.
그러면 통화목록을 보자 했다.
절대 안 된다고.
계속되는 싸움.
그러더니 오해할까봐 말 안했는데 이년 전에 처음 전화했고,
이년 동안 안하다가 한두 달 전 생각나서 다시 전화했다고.
이년간 그 번호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도 친구 이름으로, 그리고 한번도 안하다가 이년 지난 후 다시 전화했다고? 믿을 수 없다 목록을 보여 달라 했다.
나보고 말꼬리를 잡는다고 한다.
이년 동안 한번도 안한 거 못 믿는다고 말하는 게 말꼬리 잡는 거란다.
이년동안 안 했다했다고 한번도 안 한거냐고.
한달에 한번 정도 했었고 자주 한건 한두 달 되었다고.
그 말이 사실이라면 통화목록을 보자 했다.
그건 못하겠단다. 안하겠단다.
다시 물었다.
그 여자가, 아르바이트든 뭐든 060전화를 하던 여자가,
이년동안 얼굴 한번 보지도 않고,
060전화도 아니고 자기 전화로 통화요금을 내면서,
아무것도 없이 수시로 밤12시까지 전화를 주고 받냐고.
어떤 여자냐. 모른다. 일한다며 24시간 전화할 수 있는 여자냐. 모른다.
그 여자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보라
혼자 살고 있고 전화번호알고 나이 사십대 중반
맹세한단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그만 두겠다
그러면 내가 듣는데서 전화해라.
안한다. 그러면서 그런다.
통화목록 보는 것도 전화 듣는 것도 자존심상해서 못하겠다고. 개인생활이란다.
앞으로 안하겠다는 거 어떻게 믿냐.
못 믿으면 할 수없단다.
휴대전화 요금내는 것도 그가 이년 전에 직장으로 보내게 했었다.
다시 집으로 보내라했더니 그것도 못하겠다고.
별거 아니라고.
한번도 안 만났고
장난, 재미였다고.
이말 믿을 수 있습니까.
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했더니 믿어라. 못 믿겠다. 못 믿으면 할 수없다.
지금 이런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