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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여름이 아쉬운가?


BY 물안개 2005-09-02




2005년 9월1일 목요일 흐린뒤맑음  (수리산489m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코스=명학역-상록마을 -관모봉-태을봉-슬기봉-만남의광장-임간교실-
산딸기약수터-수리산산림욕장-8단지아파트-산본역

함께한님=꽃사슴 물안개(2명)

며칠동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가을이 왔나 싶었더니,
가는여름이 아쉬운지 후덥지근하니 무덥다.
오늘은 호젓하게 사슴이와 둘만의 데이트를 즐긴다.
어젯밤 번개산행공지를 했더니 못받는지......
지난여름에 다녀오곤 오랫만이다.

서울에서 경기도 명학역을 나와 상록마을을 산행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나무계단을 오르는네 바람결에 도토리가 후드득 떨어진다.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이 많은걸보니 ,이 산에 도토리나무가 유난히많다.
다 주우면 다람쥐는 무얼먹고 살려나?
은근히 걱정이된다.

처서가 지났것만 모기는 산행내내 따라다니며 친구하자하고.....
습도가 높아 그런가?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다. 산행시작부터 졸리기시작하니....
관모봉을 지나 태을봉 오름길에 잠시누워 휴식을 취하니 좀 나은것같다.
태을봉에 오르니 안양과 군포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수원간 고속도로가
산행내내  보인다.
 
슬기봉가는 능선에 자리한 칼바위능선, 뽀족한 바위들이  멋진풍광을
연출하고.....
흐리던날씨는 파란하늘을 간간히 보여주며 흰구름과 사랑을 나눈다.
어쩜 하늘색이 그리고운지.....
자꾸 하늘을 처다본다.

슬기봉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가파른 나무계단 내리막을 지나니 만남의광장, 운동기구가 여기저기 
설치되어 이곳 주민의 휴식처가 되고있다.
약수터를 지나 산림욕장에 들어서니 맨발로 걸을수있는 황토길과 지압길이
조성되어있고 음악당과 예쁜꽃길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황토화장실은 안방같이 음악도 흐르고 은은한 향기와 책도 볼수있는
그런공간을 만들어 군포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산림욕장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산본역으로 이동 서울행기차에
오른다.
오늘 많이 더워  힘들었지만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본다.


산행들머리


관모봉에서....

군포시


태을봉

하늘이 너무 곱다.

칼바위능선









지나온능선 태을봉이 한눈에....

슬기봉

산림욕장 입구에 버섯형상의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