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요즘 경로당엘 가시지않고 가시는곳이있다,
쉽게말해서 떠돌이장삿꾼들.
빈건물을 빌려서 크다랗게 홈쇼핑 광고물이라고 쓰서
건물안에다가 현수막을걸고 노인들을 휴혹하여 각종물건을 판다,
어머님은 요즘 하루에 두차례.9홉시에가셨다가 12시에 오셔서
점심을 잡수시고 1시에 다시가신다.
노인네가 피곤하지도 않는지 잘도다니신다.
약에대한 선전을 하면 어머님 연세 어른들께서는현혹이 아니될수없다.
몸 마디마디가 아프고 옛날에 자식낳고 못먹고 조리못하고
그래서 생긴병이라하면 우리들 어머님들은 그 말이맞다고 생각하신다,
아니 그말이 맞긴하다 사실이 그래었니까.
하지만 그런말에 속아서 약을사면 과연 그 약이 좋은약인냐 하는것인데
어른들께서는 생각을 할 여유를갖지않으신다,
울 시어머니께서도 3 .4 년쯤에 그런말에 속아서 자식들이
알게모르게 약을사셧다
알고산것은 내놓고 잡수시지만 모르게산것은 숨겨놓고
잡수시는걸 보기도 했지만 모른척 못본척 해야만햇다,
자식에게 들켰다 생각하면 얼마나 무안해하실지.
하지만 내가 사드린것도 아니고 용돈모아 사잡수시는걸
미안해하시면 약이니깐 어디에좋아도 좋지않갰는냐고 약은드시라고..
하지만 물건은 사오지마시라했는데 가끔 자지레ㅏ한것을 사오시긴했다.
물건을 사오시면 내가 돈을 쳐드려야하기때문에
꼭내게 필요한것도아니고 솔직히 그런곳에서파는물건
믿지를못하겠다,
그곳에서 약을사시느라고 용돈모아두셧던것을 꽤 쓰신걸로안다,
내 시어머님께서는의지가 강한신 분이고 좀체 남의말을
잘듣지않는분이신데 그곳에가면 사람을 현혹되게하는모양이다,
10일째나가시는데 다소 사소한 물건을 선물로 받아오신다.
솔직히 난반갑지가 않은데 그래도 가져오시면 기분좋게 받아둔다.
그런데 지금 개봉도하지않은 중국산 죽순 통조림리있는데
난 이것을 반찬으로 해먹기싫어아직안해먹고있는데.
어머님께서 아침을 잡수시면서 말씀하신다,
=할마이들이 죽순그거 반찬해무께네 맛있다쿠더라=
=어머이 그런데예 중국에서가져오는거는 예 썩지마락꼬 약을마이넣는다 안쿱니꺼?
=그래도 다 해무거본 사람은 맛았다쿠더마느=
당신께서 무거운걸 가져오신걸 해먹지않으니 섭섭한 모양이다,
그런데 그저께 중앙일보신문에 우리식탁점령한 불량먹거리란 제목으로
중국에서 오는 식품에 기준치 이상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있다는 기시를 보고나니 더욱 해먹기싫어졌다.
어제는 쌀을반되씩 가져오라한다고 해서 드렸다,,
오늘은 무엇을 가져오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