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남편이 일요일날 쉬지를 못했다
쉬니까 내 남동생 부부를 오라고 호들갑을 떨더니...
그래서 주말에 남동생내 페밀리가 큰 봇따리를 싸들고 1박2일을 한다고 왓다
8월에는 2틀상간으로 올케생일, 남편생일,그리고 조카생일이 있는달이다
두루두루 겸사겸사 모였고 마침 지난 일요일(23일)이조카의 두번째 생일이라
미역국에 갈비찜만해서 고모라는 내가 상을 차려주었다
그런데 남편은 생일상도 같이못하고 현장에서 연락이오길래 잠깐 다녀온다더니
우리가 코펠에 벼라별것 다 싸들고 계곡에서 낚시까지하며 기다렸것만
오후 늦게 돌아왔다....
처음으로 일요일에 못셨다고 한탄을 하더니 엇그제 (27일)일요일에 현장에 도면을 갔다줘야 한다기에 후다닥 씻고 같이 나갔다
오래걸리면 어떡하냐며 남편은 걱정했지만 난 책 한권을 가방에 넣으면 얼마든지 기다려 주겠다고 했다
직원들은 가진 아양을 다 떨며 어덯게 술이라도 한잔하고싶어하지만
내 덕에 자리를 빠져나와 기쁘다며 우리는 양수리가 있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랫만에 둘이서 드라이브도 하고 민물매운탕도 먹자며.....
마침 내가 친구들과 잘가는 강강가보이는 매운탕집을 잘 아니 그곳으로가자했다
맛있는 집이냐고 묻는다
일단하번 먹어보고 또 사달라고 조르지 말지어다....
그래 그럼 너의 그 절대 미각을 한번 믿어보지....
그곳에 갔다. 그곳은 양푼이매운탕집이다 커다란 양푼에 잡고기를 넣어 매운탕을 끓이는데
수제바가 잔뜩들어가서 맛이 쥑인다....
걸래삶으면 딱 어울릴만한 양푼이에 푸짐하게 끓여낸다 그맛은 민물매운탕을 못먹던
나의 입맛을 사로잡은곳이다. 남편도 강이 출렁거려 우리가 앉은 자리에 다을랑말앙거려서
좋고 음식맛도 좋고 술이있으니 ......그리고 내가 있으니....ㅋㅋㅋㅋ
더이상 뭘 바랄꼬....하더니 아이들 생각이 난다나....
괜찮아 애들 만원 주고왔어 짜장면 시켜 먹으라고 ....좀 찔리기는 했지만
자주있는일도 아니고 하니 기분좋게 먹고 가자며 서로를 달랬다
호젖하고 분위기 죽여주는데 ....이상하네..... 아이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