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이는것이 몽땅 차들임. 오른쪽끝 검은 안경쓴 큰장갑에 큰장화 저 입니다.
이곳에서는 타바곤이라고 불리는 썰매.
처음으로 아컴을 소개받아 글을 올렸을때 심정이 생각납니다.
이곳 시드니로 온지 아주 아주 오랜 날들이 지났어도 간혹 밤에 자다가 눈을 떠면 여기가
"어딘가 서울인가 ... " 한참을 생각한 후엔 "아 아니구나 시드니구나"
허탈감에 빠져 이불을 푹 뒤집어 쓴적도 아주 여러번.
교회에 혹시나 이곳으로 관광온 친구들이 나를 아는 사람들이 오지나 않을까.
새로운 사람들의 이름에 귀를 기울인적은 지금도 마찬가지.
혹시 내가 글을 쓰면 어디에 있는지 소식모르는 친구들이 들어와 보곤 연락이
되질 않을까하는 바램을 더 많이 갖고 한국에서 쓰던 이름으로 처음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 차차로 시간이 지나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재미로 바뀌면서 그 생각은
사라져 버리고 기대를 갖었다는 것에 씁씁한 웃음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몇은 연락이 되지만.
오래된 친구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사실 더 그립기도 하거든요.
하는수 없이 잊어버린듯 하고 살지만 그래도 간혹 생각나는 친구들.
한국에 살면 찿아보기도 하겠지만 먼 이곳에 살면서 궂이 찿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친구들.
혹시나 아컴에 들어온다면 나의 모습을 글쎄 세월지남에 이제는 알아볼수나 있을련지.
이곳 오직 한곳 스키를 탈수 있는곳.
한국에서는 흔히들 볼수있는 눈이지만 이곳에서는 평생 한번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잠시 들어오신김에 지나가는 더위를 잊고 가세요.
친구의 손을 빌려 시원한 사진 몇장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