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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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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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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대짓골)


BY 정영임 2005-08-21

저희고향엔  매봉산 (대짓골)이라고도합니다  그산은 저희 사촌이모산이죠  온산이밤나무로  가득한데  가운덴 대나무밭이죠 어릴적부터 호랑이가산다  귀신이 나온다했죠 이몬 부잣집  맛며느리로  시집을갔는데  시어머니 별난건   우리 면에서는 소문이 다   나있었어요.이모부께선 너무나 착하신분이라  이모를사랑하지만 할머니   앞에선남처럼 행동했지요  할머니 시샘이 보통 아니셨거든요  30살청상과부라서요 2남1녀를 둔이모는 일은힘들고몸은약해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자리에누워  일년만에 돌아가셨습니다(그땐몰랐지만지난뒤 심장병이란걸알았죠)평생을 일만하다  38이란젊은나이에세상을 떠나셨죠돈이아까워서할머닌 병원도 못가게했어요  이모부가 너무 착해 할머니한테 못이겨서요   돌아가시기 일주일전 너무힘들어 하닌까  전남 대학병원을갔는데 너무늦었다구요이몬 자기가 오래못살걸 알앗던지  죽어서 입을 옷을 손수다만들어놓았대요(아파누워있는일년동안)이모가 돌아가시고

2년이채되지않아 이모부님은 처녀 장가를 갔어요 할머닌 애들밥해준다구 광주에계시고  신혼살림은   깨가쏟아 졌겠죠

대짓골 절이하나 생겼어요 무당은 아니고  그냥 집한채지어  부처님모시고  부부가살앗대요

처음은몰 랐는데  이모가시고나서는  이상하게  으시시 하다나요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비만오면  억울하다고  우는소리가 자꾸드린대요

그러던 어느날  이슬비가내리던날  이모가 하얀 소복 차림으로 절에나타나  억울해 못가겠다구  원한좀 풀어달라구  이 밤산에 청춘을 다바쳐 가꾸어서 아깝고 억울하다구요(밤산이 면에선제일컷거든요)비만오면 나타나 하소연하니 부부는 무서워서 살지못하구 이사가면서

동네사람에게 이야기 했데요 그부분은몰라도 동네사람들은 이몬줄 알고 이모부한테 이야기를 했데요 이숙하고 새로 결혼한 부인은 욕심이 많았데요

천도제를 해줘야 되는데 부인이 반대해 해주지 못했데요

동네에서 살지 못하고 광주로 이사를 갔어요 새부인은 아들만 둘낳았구요 본처 자식에게 재산을 주지 않으려고 온갖수단을 다썻나봐요 천도제를 지내주지 않아서 그런지 새부인은 애가 6살 되던해 팔을 다쳤고 계속 우환이 생겼데요 알아보고 천도제를 지내주어야 된다고 해 부인은 천도제를 지내주었데요

새 부인이 너무욕심이 많아  이모가 낳은 애들은 서럽고 힘들게 자랐지요

이모떠나구2년있다 할머니두 돌아가셨으닌까요

3년전에 절엔 새로사람이들어와 요즘은 고향가면  목탁소리 염불소리가 들리곤합니다

(저희 엄마가들려준이야기  이모살아계시면60세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