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가 나이들면서 팔자에 없는 애인이 생길 뻔했는디...
이놈의 무뚝뚝한 성격이 한 몫하는 바람에 다 날아갔다.
친구들이 나보고 이번에 안나오면
우리회사 사무실에 쳐들어 온다하니 할 수없이 간 동창회에서
하필 후배를 만났다.
우리학교가 남녀공학이니 남자들 동창이야 당연한디
후배는 생각 않고 나간 상황에 나두 놀랐고.
난 어디에도 글을 기고하거나 내주지는 않는다{ 그저 만만한 아컴이 적격이고)
단 동창들이 만든 한 카페에 싫어도 좋아도 글을 꼭 넣어 줄일이 있었다.
이 후배가 그 글을 보고 찾아다니다가 물어 물어 나를 만나러 왔다는 디..
모 일간지 기자란다.
난 그신문사 이름도 가물거리고
그 후배가 아직은 총각이라고 하기도 하는디...
그 말도 잘 안들어온다.
하도 잘 생겨서...
근디 인기가 있을텐디... 왜 여적 안팔렸나... 그것도 궁금하기도 하고..
뭐라고 하는데 속궁리에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오지도 않고...
명함 준 것도 잘 받았는데... 칠뜨기 곰이라 어디 다 잘 뒀나 기억이 안나고...
그러다 회사에 전화가 왔다.
" 선배님 글좀 볼려고 하는데... 써놓은 원고좀 볼 수 있을까요?"
있을턱이 있나... 원고지 쓰는 법도 모르는디...
또 헷갈리네 .. 그 잘생긴 얼굴 생각하니 뭔 말인지 들어 오지도 않고.
체질상 어디 의식해서 글 쓰라고 하면 죽어도 안나오고.
그래서 한마디로 성실하게 대답했다.
" 저기 총각이 너무 잘생겨가지고 글이 다 도망 갔는디 어쩐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