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맘 먹고 김치 담그기에 도전을 해 볼려구 한다
이게 얼마만인지(진짜 올만에 해본다)
이제껏 친정 엄마가 택배루 담아보내신다
한번 보내는 양은 어마어마 하다
이건 김장 김치정도네.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배추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갓김치. 깍두기 김치 종류만 한 5~6가지에
마른반찬도 종류종류별루 다 밀폐용 그릇에 냉장고에 넣기만 하게 보내신다
그러니 양이 어마어마 하다
울 엄만 손이 엄청 커서 작겐 또 머든지 못하시는 양반!!!
방금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본다
"엄마,
채지 어케 담그지? 순선?"
"깍두긴 소금 간 하고 담궈?"
울엄마 내 그 말에 당장 하시는 말씀이 이러신다
"엄마가 담가보낼테까?.........."
난, 그 말에
"아니,
이번에 내가 한번 담궈 볼께. 정 맛없게 되면 엄마한테 말 할께"
울 엄만
내가 김치 담그는것도 다 잊어서 어찌 담글까 걱정된다구 연신 말씀하시네
오늘 비가 내렸다 그렸다 하길 반복이다
그래서 이런날은 엄마가 더 보고프다
채 지 양념 버무리면서 엄마 생각이 간절하다
요즘 우울증이 심한거 같아서 그런가?
일부러 그 우울에서 탈피하고파 일을 만들어 하는데두 일은 손에 익지않는다
애써 담근 채지 맛이 영 아니다
실패한것 같아
엄마가 하면 진짜 맛나는데 왜 그렇지?
엄마 말대루 다 양념 넣을 거 다 넣었는데두 영 맛이 안나네
이젠,
깍두기 소금 간해넣고 잠시 기달리면서 이글 쓰는데
깍두기도 맛이 안날까 싶네
그렇지만 그 일 하는 동안에 쳐저잇는 내 마음 한순간이나마
일에 몰두할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제 깍두기 담그기에 도전해야지
예전엔 나두 한맛 한다구 했는데 이젠 일 안한지 오래되어서
솜씨도 영 안난다
나 주부 맞나싶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