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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92

친구남편 나의남편


BY 그림이 2005-06-26

요즈음처럼 이렇게 더운날 이웃에 살면서 같이 직장에 함께 다니던

친구내외가 친정사촌이 시골에서 감자농사를 짓는데  농번기라 손이

모자라 좀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와서  감자 케러 시골 간단다.

친구 남편 왈! 감자를 수천평 농사짓는데 하루는 더 거들어야 할텐데

당신은 무리하면 안되니 오늘은 나혼자  가고 내일 당신 가서

쉬엄쉬엄 거들다 오자고 한다면서 혼자 있다고 놀려 오란다.

처갓집 일을 혼자 가서 도와 주려는 남편 정말 씨할 남편이다.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보고 절 한다고 하더니만 우째 혼자가서

힘든 일을 거들려고 맘먹나 하니 장모장인 살았을때는 더 자주 가서

돌봤다는 얘기다.

 

우리남편 처가집에 잘 안간다.  무슨 행사에 가려면 내 입이 아프야한다.

물론 부모도 없는 처가지만 행사도 일년에 한번도 아니다.

큰행사는 몇년만에 집안 계에 모일때다. 

이젠 행사가 있어도  나 혼자 간다.

처가서도 인정을 한다.  얼마전에 산소에 갈일이 있어 운전을 못해

평일이라 제부는 출근해 못가고 동생과 남편 셋이 갔다.

동네를 지나 산소가 있기에  산소에는 가지않고 동네 어귀서 기다린단다.

햇볕이 쨍쨍쬐는 차안에서 두시간 동안 기다려니 지겨웠는지

뭐하려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나 핀잔이다.

울동생 정말 언니를 힘들게  하는 형부다라고

나 같으면 못산다고 당하면 살게 되느니라 어쩌겠나

버릴 수도 없고 바꿀수도 없고 지금까지 살았으니

이혼도 쉽지않고 살았는 방식으로 사는거다 궁색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요즈음 솔직히 간혹 파라곤이 부러울 때도 있답니다.

 

장인어른은 생전에 못봐 절 안하고 장모는 뒤에 와서 할께 하면서

나는 시댁조상 안봐도 절하는데 장인 살아생전 안봤다고 절 안한단다.

집에 오는길에 화가나서 말 한마디 안한다. 운전 시켰디고

 

오늘은 친구남편 감자 케러가다고 들으랍시고 얘기했다.

들은척도 안한다.  나와는 상관 없다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