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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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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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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딸아..


BY 쟈스민향 2005-06-24

너무 더운 밤입니다...

늘 다람쥐 채바퀴 돌듯 사는 삶..

난 열심히 사노라고 그리고 정말 앞만 보고 사는 엄마라고 자부해 왔는데...

정말 사는게 힘든 사람들에겐 사치스러운 고민일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픔 하나를 가슴에 안고 삽니다.

누구나 그러듯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게 인생이라지만..

전 성실한 남편과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직장의 비정규직으로  부업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어려운 경제난속에서 42세 아줌마가 일할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지만,,,,,

직장 그 따뜻함 속에 반사적으로 초라함을 느끼는 저..

긍정적으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직장이 교육계다 보니..

저 젊은 시절 더 열심히 하지 못해서 지금 이 자리밖에 되지 못한 아쉬움이

스트레스가 되네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다녀야 하는게 현실이고..

그러다 보니 늘 제 딸에게 아들에게 공부 해라는 말을 달고 다닙니다

아니. 심한 집착으로 더 심하면 애들을 힘들게 하는거 같습니다.

우리 애들 공부는 중간정도 하지만 넘 착한 애들인데

엄마의 못이룬 꿈때문에 이렇게 살지 말아라 하고 늘 잔소리처럼 밀어 부치니

저들도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오늘도 한바탕 난리를 쳤네요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별 신경을 안 쓰는거 같더라구요

공부해라면 인상쓰는  딸..

영어 공부하자고 제가 해석하고 읽고 문제 같이 풀고

속이 터집니다.

아직 공부를 스스로 할줄 모릅니다

꼭 해라고 해야만 책을 펴는 제 딸..

너무 속이 상해서 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MP3 귀에 끼고 미친듯이 운동장을 1시간이나 돌다 왔네요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지만..

나의 욕심에 너무 못 미치는 아이...

이런게 저의 보상심리겠죠

아이를 통해서 만족을 얻을려는 한심한 엄마

그건 정말 세속적인 엄마의 모습 이었습니다.

어떤게 옳은 인생인지,, 그리고 정말 제 딸은 그렇지 않기를...

늦은 밤 맘이 답답해서 글들을 읽다가 낙서처럼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