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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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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내삶


BY 접시꽃 2005-06-22

올 여름에는 덥다는 소리를 입밖에 내지말아야할까부다

남편이 경제적으로 저지른 실수 때문에 가정경제에도 타격을 입고

회사마져 갈팡질팡 하더니 현장근무를 자초하여 이 무더운날 땀냄새 풍기며

지쳐들어오는 퇴근길의 남편을 애써 외면해버린다

에어콘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내가 한 낮이되면

밖에 있는 남편이 걸려 찬기운이 겨울의 칼바람처럼 느껴지며 마음이 져며온다

두마리 토끼는 절대로 잡을 수 없는 것일찐대

아직도 투자해놓은 곳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니 말해야 싸움건지고....

오늘도 카드사에 송금해야할 날임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둘이 번다해도 빚덩이가 너무커서 좀처럼 녹아지질 않으니

미웠다 안스러웠다 몇번이고 뒤바뀌는 내마음을 다 잡느라 너무 힘이든다

내처지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며 감사하자

그래도 건강해서 그가 죽을 힘을 다해 사니까

여름지나면 좀 나아질까.....나아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