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같은 그젊음을 추스리지도 못한채 이젠 어디로 떠나려 하시는가 !
부모 형제 그 애닳은 섦음 먹고 이젠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
부디 잘가오
부디 잘 가시요
돌아보면 서러운길 돌아보면 아쉬운길 이젠 돌아보지 말고 그냥 가오.
엄마의 눈물이 그대를 불러도 애인의 애닮음이 그대의 가슴을 도려 내어도 이제는
그대의 몫이 아니니 부디 잘가오.
한많은 한세상 등진다 하지마소
어쩌다 한세상 어찌하여 등진걸...
운도 없다 하지마소.
그대의 운명이 이뿐일까 싶소만은 ...
부디 잘가오.
내 애닮은 눈물도 그대 이젠 가져가오
이젠 그대의 이름은 망인 !
(총기 난사로 죽은 이들에게 고인의 명복을 빌며 몇자 추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