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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랑은 아무도 못말려,ㅎㅎㅎㅎㅎㅎㅎㅎ


BY 햇살 2005-06-09

어제 일 잠시 돌이켜 본다

아고 미치겠어

 

아침 운동을 하고 있을 시간에 내 핸드폰 불났네ㅋ

랑이 전화가 그리 여러통 부재중 전화루 걸려온거다

그래서 놀래서 먼 일잇나?

하고 운동 끝내자마자 전화를 했더니만 별 내용도 아니였다

"여보,

당신 무슨 일있어? 왜그렇게 전활 그렇게 많이 했어?

나 운동하느라 못 받았지............"

울랑왈,

"여보,

나 저녁때 상가집 가야 하는데,

밑에 과장이 갑자기 죽었어. 같은 부선 아니여도 옆 부서고 하니 ......."

허걱 난 너무도 놀래서

"어머,

세상에 먼일이랴? 넘 안되었다"

"응, 그러게

나이 40도 안되었어,

그래서 상가집가서 있다 올꺼야"

"여보,

당신 그럼 거기서 날 밤 세우고 와?

혹시 딴 데루 샐려구 그 핑계대는거 아니구........"

울랑왈,

"이그

이 사람아 세긴 어디루 세냐?..........."

난,

울랑을 100%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 말도 그냥 이야기 분위기가 넘 다운이 되어서 농담 비슷하게

마지막에 해 본 말이였다

근데,

사람이 태어날때는 순서가 있다고 하지만 , 죽을땐 그 순서가 없다고 하더니

그 젊은 사람의 돌연사가 너무도 안되엇다

남은 가족은 어쩌라구~~~~한순간 마음이 침울함이 확 하고 올라왔다

나도 울랑한테 더 잘해야겠다 !!!!!!!!!!

그런 마음도 가져보고 말이다........

 

난, 오후에 아니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신랑이 늦게 온다구 하니 외출해도 별 무린 없을 꺼라구 그리 생각하고

간만에 밤외출을 강행하고 약속도 다 잡고 오늘은 신나게 놀아볼까 생각했다

(상상만으로도 넘 좋았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 옷도 제법 갖추어 입고 외출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 만나서 교외로 빠져 맛집으로 유명한데 가서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내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허걱~

상가집에가서 밤샘은 아니여도 꽤 늦을것 같다던 울랑 전화다

난, 놀란 가슴 진정하고

"여보~

어디에요? 왜요?......."

울랑왈,

"여보,

나 지금 집에 갈려구."

"잉?

왜? 당신 늦게 온다며?"

난, 속으론 가슴이 떨려서리 진정하느라 혼났다

"아니 상가집에 사람 없을까봐서리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있기루 햇는데

그렇게 안해두 될꺼 같아서 그냥 일찍 갈려구 같이들 나왓어.

당신은 어디야?

집에 전화해도 안받드만?"

아고 이런땐 남편이 아니고 웬수네(ㅎㅎㅎㅎㅎㅎㅎ)

"여보,

나 저녁 약속있어서 잠시 나왓는데, 어떡게 하지?"

"당신 저녁먹고 와, 난 집에 있을께......."

난,

결혼 14년 동안 남편이 집에 있을땐, 외출 조차 하지 않았다

왜냐면, 내가 맘이 불편하니 그리 습관을 들였더니 울랑은 나만 없음 찾네

그리고 집엘 혼자 있질 못하니 내가 저녁을 먹는데

그 밥을 먹으면서도 체하는 줄 알았음

휴~~~~

어떻게 저녁을 먹은지도 모르고,

빨리 가자고 재촉아닌 재촉을 해서리 사람들과 헤어져 집에 부리나케 왓다

나때문에 모인 자리였는데, 너무도 미안했다

그래두 그 짧은 시간에 좋은 시간이였지만 너무도 아쉬웠다

담기회에 다시 뭉치자고 다짐아닌 다짐을 하면서 차속에서 조잘조잘~

다행히도

울랑이 집에 오기 전에 내가 집에 온게 그나마 다행!!!!!!!

울랑은 놀란 눈으로 날 바라본다

"아니 당신 오는 중이라더니 어찌 나보다 더 일찍 왔어?"

난, 짐짓 시치미 떼구

"나도 오는 중이라고 했잖아여........"

속으론 이리 외쳐대고 있었다

"여보,

내 나이가 몇살이냐구?

왜 환한 대낮에만 놀라구 하냐구, 내가 애기야?

나도 저녁때 사람들 만나서 저녁도 먹고, 차도 마시고 간혹 노래방도 가고

싶다니깐, 내가 다른건 더 바라지도 않아요........."

그리 내 맘에선 외쳐대고 있었다

연사가 되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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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랑 와서 씻는 동안에

난, 시원한 수박화첼 가져다주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먹을것 챙겨주면서

이렇게 말햇다

"여보~

당신 내가 그렇게도 좋아?  나한테만 붙어서 그러지말고, 나도 자유좀 줘라. 응?"

울랑 수박 먹다가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날 바라본다

"당신이 너무 이쁘니깐 내가 마음이 안놓여서 못 내놓지

나이 60넘어가면 그때 자유줄께......."

아고야

그 할매 되어서 어딜그리 놀러가라구

이렇게 울랑은 아주 못말리게 부인을 죽도록 사랑한다구 외쳐대는데

간혹은

내가 많이 답답하다

내가 머 어린애라고 해지면 통행금지니 언제까지 이리 살려는지...

이처럼 못말리게 마눌 좋아하는 울랑은 내가 봐두 못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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