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6일 월요일 맑음 (설악산 흘림골) 흘림골매표소-여심폭포-등선대-주전폭포-12폭포-용소폭포-선녀탕-오색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산내음 산이슬부부 봄소녀부부 단비부부 참빛부부 산새부부 풀향기부부 산새친구부부 솔향기 행복 산소녀 화음 피아니 둥굴이 둥굴이친구 산내들 싼타 다래 은영부부 향기부부 참빛친구부부 이현숙 물안개부부 (36명) 산으로 가자 아지트를 개설한지 5년, 처음으로 많은 부부가 함께하는 가족산행이다. 산행을 처음하는 분들이 있어 고심끝에 경치좋고 누구든 오를수있는 설악산 흘림골로 정한다. 버스예약하고 인원파악하고 처음으로 하는일이라 혹 실수라도 있을까 여러번 점검한다. 기맥 예약 되어있는 남편, 도와달라고 부탁해 함께하기로 한다. 새벽 6시에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강변도로를 달리며 인천에서오는 님등. 가면서 중간중간 모두 승차하고 설악산으로 향한다. 여인들만의 아지트에 이렇게 많은 남정네들이 참석하긴 처음이다. 모두 정이넘치는 사랑스런 부부들이다. 산행기점인 흘림골 매표소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10시) 바람도 살랑살랑 구름도 조금끼어 산행하기엔 좋은날씨다. 등로 곳곳에는 하얀 산목련이 활짝피어 우리들을 환영한다. 다람쥐와 산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선두는 꽃사슴부부 나는 중간 후미는 남편이, 힘든 님들의 배낭을 메고 진행한다. 기묘하게 생긴 여심폭포, 가물어서 수량이적어 물줄기가 약하게 떨어진다. 오늘은 천천히 진행하며 모든님들이 함께하기위해, 나들이온 상춘객처럼 유유자적 조망이 좋은곳에서는 쉬며 사진도 많이 찍고 여유를 즐긴다. 등선대에 도착하니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듯...... 지난겨울에 왔을때 흰눈을 이고있는 설악의 풍광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기자기한 암릉과 초록의 물감을 풀어놓은듯 기암과 어우러진 만물상, 사방을 둘러봐도 눈을 어느곳에 두어야할지 천하절경이요 비경이다. 이곳을 처음 찾은 우리님들 정말 멋지다를 연발한다. 등선대를 지나 숲그늘짙은 골안 한자락에 도시락을 펼친다. 모두 소풍온것같이 많은 음식들을 장만해왔다. 호호하하 정담을 나누며 먹는 우리님들 행복해보인다. 자식들 다 키워놓고 부부들이 함께한 여행은 삶의 활력소가 되리라..... 주전폭포를 지나 12폭포에 도착하니 12폭치마를 길게 늘어뜨린듯 연이어져 넘처흐른다. 계속 이어지는 담과소 그리고 기암과 푸른빛의 맑은물, 용소폭포에 이르러 절정을 이른다. 선녀탕에 노니는 휘귀종인 산천어 오랫만에 보니 반갑다. 오색매표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대포항으로 이동 곡차와곁들인 싱싱한회를 함께하며 우정을 나눈다. 대포항에서 바라본 바다는 가슴이 탁트이며 속이 다 시원하다. 이제부터는 귀경길이 걱정이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어떻게 하면 빨리 서울로 올라갈까.. 버스기사님은 교통상항을 알아보고 구룡령으로 향한다.해발 1031m에 이르는 구룡령 어느해인가? 갈전곡봉 을 오르며 들렸던곳, 잠시 휴계소에 하차 휴식을 취한후 홍천으로 달린다. 잘 달리던 버스는 양평에 이르러 가다서다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꼼짝 달싹을 않한다. 멀리서 온님들이 걱정이다.이렇게 가다가는 12시안에 서울에 들어갈수가 없을것같다. 대포항을 출발한지 7시간만에 서울에 도착 집에오니 새벽1시다. 그래도 인천팀들 일산님들 심야버스로 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이다. 함께한 우리님들 만나서 행복했구요 아무사고없이 돌아올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산방에 활기를 넣어준 남편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산행을 시작하며.. 여심폭포 등선대 12폭포 용소폭포에서 단체 선녀탕 주전골 대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