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4

시온의집 봉사를 다녀와서...


BY 들풀향기 2005-06-07

매달 첫째주 토요일은 봉사가는 날이다

회원은 10명  회비를 걷어서 가기전날 회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메뉴를 짠다

쌀은 기본으로 사고 반찬 몇가지와 국 그리고 간식거리와 아이스크림도 빼놓치 않는다

그곳엔 어린 아기부터 70세가 넘는 할머니까지 다양하게 있다

말을 못하는사람 움직일수 없는 아이들 그리고 중중 장애인들과 부모가 안계셔서 그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8명 정도 된다

그곳은 아주 초라하고 작지만 사랑이 넘치는 곳이다

시온의집은 작은 산속에 있지만 몇몇의 민가와 음식점도있고 낚시터도 있어 포근하고 아담한곳이다. 집 주의에는 많은 야생화가 피어 짙어가는 녹색의 자연과 어울어져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우린 서둘러 전날 준비한 찬거리를 챙겨 그곳으로 간다

시작한진 얼마 안되었지만 회원들의 마음은 누구를 돕고 봉사한다는 정신으로 뭉쳐서인가

일들도 서로서로 말이없어도 척척 잘해나가고 진도도 엄청빠르다

점심준비를 하는동안 회원중 한명은 차를가지고 아이들을 학교에서 10명을 픽업해온다

우리 회원들의 아이들이다

엄마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봉사정신을 조금이나마 배울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데리고 와서

밥도 시온의집 어린이들과 같이먹고 간식도 같이먹고 그들과 놀아주는것이 아이들의

숙제인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라서 그들과 친해지질 못하고 모두가 따로따로 놀고 있다

장애인들은 장애인끼리 성한아이들은 성한 아이들끼리......

우리는 시간을 두고 친숙해 지려니하며 서두루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시간이 흐르면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이 불편해 하는것을 도와주리라 믿어본다

그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대청소에 들어간다

우리 아이는 2학년(9살)이다. 그곳엔 태어날때 기형아로 태어나 걷지도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키도 크지않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도 9살인데 갓태어난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아이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가슴이 아프다 눈동자는 얼마나 그윽하고 아름다운지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할수 있느것이 아무것도 없는 죄의식에 그져 땀방울을 뚝뚝흘리며

청소만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은 봉사라는걸 모른다

단지 시작은 그저 나의 시간을 쪼개어 누구를 도울수 있다는 작은것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모임이 자꾸자꾸 앞으로 나아가서 진정한 봉사를 할수 있는 사람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