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세월이 빠르다고들 한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이 된다. 그렇지만 빠른 세월
이 아쉽다는 말들은 하는데에는 조금 이견을 갖게된다. 나는 지금의 생활이 힘들고 고통스러
운것만도 아닌데, 빨리빨리 세월이 흘러 아이들 교육 다 시키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애 아빠
랑 여행도 다니고 싶고, 바쁜 생활이 아닌 정말로 시간적 여유라도 즐기면서 살고싶다
혹자는 그런시간이 오면 늙고 병들어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 지금틈틈이 즐기며 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 또한 복에 겨운 소리 한다고도 할 것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식당을 하고 있다. 손님들이 없을때에는 이렇게 도 시간을 보내지만 외출을 마음대로 할 수
가 없다. 잠깐 시장을 가더라도 메모를 해가지고 빨리 빨리 하고 갔다 온다. 놀아도 집에서
놀아야 한다. 사시사철 장사가 잘되면 도우미 아줌마도 두고 하면 좀 편하긴 할텐데 , 우리는
계절음식이며 또한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손님이 별로다 .그리하여 혼자하면 벅차고, 사람을
쓰자면 돈이 좀 아깝고 하다. (내가 너무 계산적인가 보다) 손님이 많은 날은 식구들 끼니
챙기는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고 하면 눈구는 또 그런다 식당인데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라고
그렇지만 그렇지도 않다. 하루종일 손님들과 부대기다 보면 너무 피곤하여 딸아이 오는것
도 못보고 자기 일쑤다. 남들은 애가 고3이면 엄마도 고3이라는데 , 나는 아이한테 신경쓸
겨를이 없다. 딸 아이한테 미안하다.. 또한 아들아이(중3) 한테도 미안한건 마찬가지이다.
한창 클나이에 신경을 써주지 못하니 말이다. 요즈음 사춘기인지 조금 떽떽거린다.
어제는 학원을 안가고 집으로 바로 왔다. 먼저번에도 그랬었는데, 그리하여 지네 아빠한테
엉덩이 5대 맞았단다. 나중에 애아빠 나한테 하는말 애 엉덩이 약 발라 주라고 한다.
그래서 아빠가 너 엉덩이 약 발라 주라시는데 했더니 괞찮단다. 속상하니 맞아서 그랬더니
아니란다. 지가 잘못해서 맞은 거라고.. 니 엄마는 속상해 임마 속으로 ....
아뭏튼 이래 저래 빨리 세월가서 옛말하며 살날이 오길 바래본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