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아줌마''에 들어와도
''아버지''라는 단어가 눈에 왜왜 안들어왔을까?
근데 오늘은 확연히 보이네...
이젠 눈도 멀어지고 귀도 가는가보다.
내나이 벌써 40대 중반...
내가 언제 이렇게 시간과 세월을 보냈을까?
하고 반문도 해본다.
그리운 내''아버지''는 연로 하셨다
나를 무척 늦게 낳았다.
내가 요즘말로 ''초등학교''4학년때 저멀리 아주멀리
볼수 없는곳으로 ''여행''을 가시더디 지금까지도 돌아 오시지
않고있다.
거기가 그리 좋으신지?
이딸은 지금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는데...
64세되던해에 어린나와 엄니를 두고서....
그때는 재래식화장실이라서
화장실나오시다가 그자리에 쓰러져서 한몇칠을 누워
계시다가 우리곁을 떠나셨다.
지금같으면 병원이라도 가보았을텐데...
누워계시는 ''아버지''에게 엄니가 미음을 끊인것을
어린내가 엄마가 드리라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숟가락으로 누워계신 ''아버지''께 한숟갈씩 드린 기억이
아련히 난다.
나이어린 나로써는 ''아버지''에게 해드릴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아마 그것만이 해드릴수밖에 없어서리라...
그러다가 우리를 두고 아버지는 떠나셨다.
그래도 딸하나있는나를 마음에 걸렸었는지
돌아가시기직전에 ''엄니''보고
딸하나있는것 ''고등학교''는 꼭보내라고
하시면서 돌아가셨다고 훗날 들었다.
(그유언땜시 울엄니 ''고등학교''보낸다고 고생을 무지 하셨다)
연세가드신 울''아버지''는 어디를가도
꼭 나의손을잡고가셨다.
나는 ''아버지''손잡고 그당시
''합승버스''라고 작은버스타고 따라다닌기억이
또렸히난다.
고모들이계시는 ''영도 ;청학동''수정동;고관""
삼촌들이 계시는"문현동,범냇골''등으로...
너댓살될때부터 따라다닌기억이 너무도 난다.
''아버지''에대한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고
꼭간직하고픈 맘에 이렇게 사무치도록 기억이 나는것인가?
하고 반문하고싶다.
연세든''아버지''와 나이어린딸...
무슨 소설의제목 같다고나할까.
그길지않고 쨟았던시간속에 일찍 떠나가신 ''아버지''를
지금도 사무치게 그리워 하고 있다.
내가 나이들어 ''속세''를 떠날때는 그모든기억도 다다
같이 떠나버리겠지...
그길지 않고 쨟은 인연이였지만
잘생긴 ''울아버지''를 영원히 영원히 기억하며 살련다.
''아버지''
지금은 너무 늦었지만
정말 편하고 좋은데 가시길...
두손모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