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의 복장은 납작한 캐주얼화
빵구난 청바지, 편한 티
대각선으로 너슨하게 맨 천 가방
짮은머리
그리곤 우산들기 싫을때,
머리 모양 마음에 안 들때
등장 하는 캡 달린모자.
못 말리는
빵빵한 몸매
출근길
주로 정장입고 출근 하는 오피스맨들과
어울려 지나간다
양복으로 정장한,
양장으로 치장한,
아저씨 아주머니 들이 바쁘게 출근 하는
오피스맨들에게 종이를 준다 (흔히 삐라라고 한다)
한데..
나한테는 눈길도 안 주는것 같더니
물론 삐라도 안준다.
이런걸
군중속의 고독이라 하나??
오늘 출근길의 나
굽높은(해봤자 5센치 정도) 명품 신발
잘차려 입은 양장
때깔 좋은 명품 가방
빠질수 없는 어제의 그 빵빵한 몸매
삐라 돌리는 어제의 그 양복 아저씨
나에게도 준다.
안전한 대출 뭐시어쩌구 저쩌구 하는 삐라를
받아 보니 별것 아니구만
그런걸 군중속의 고독을 찾았구나
오늘 나 약속이 있어
이렇게 차려 입고 나왔더니
사람을 보고 주는게 아니고
옷을 보고 주는 것이구만
이쯤 해서 이야기가 생간 난다
맥아더 장군인가??
맥슨 장군인가??
하여튼 장군은 장군 이였는데
평상복 차림으로 거리를 나오니
한 사람도 알아 보는 사람이 없었다
다음날,
복장을 차려 입고 거리로나오니
많은 인파들의 환영을 받았다.
해서
그가 옷을 걸어놓고 핸말이
너(옷)가 장군 이냐?내가 장군 이냐?
고 했다고
그럼 그 안전대출 종이도 내 옷이 봐야 하는것 아닌가 말이야??
평소 신던 신발이 아니라
굽높은 신발을 신고 다니다
보니 발이 너무 쪼이고 불편 하다
집으로 들어 가는 버스에서
남편에게 폰을 보냈다
우리남편
버스 정류장 까지
씩씩하게 딸딸이 들고
마중 나왔있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시원한 딸딸이 신고들어 갈수 있었다.
"쪽팔리게 비닐 봉지라도 넣어 가지고 오지"
"쪽팔리기는 밤인데 가자아"
내가 벗어 놓은 구두도
씩씩하게 자알 들고 가는 남편
정말 웃긴다.
마누라 구두 들고 가는 남편옆에
정장차림에 딸딸이 신고 가는 나
낼 출근도 해야 하고
딸네미 수학여행도 보낼려면,
두시간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내가 지금 왜이러고 있다냐??
자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