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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할머님의 대화


BY 지금 이순간 2005-05-06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 길을 걸으면 기분이 참 상쾌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산책로.

날렵한 몸매로 뛰어가시는 분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많이 하신 분인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익숙하게 산길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집 처럼 편안해 보였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걷고 있는데 두 분 할머니의 대 화소리가 들려온다.

짧은 순간.

"아...그 착한 누구네가 세상에 어젯밤에 그냥 죽었데"

" 아이구..무시라...어짜노...저런저런..."

두분의 할머니의 연세가 60대 후반은 되어 보였다.

두분의 얼굴 표정은 걱정과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한 할머니가 말씀하신다.

"하늘은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간다 아이가.. 이 말이 맞는기라.."

한숨을 푹 쉬며...

옆에 계신 할머니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말씀

" 그래 맞다...하늘이 착한 사람들을 차례로 먼저 데려가지...

아이구..그래서 난 내가 너무 걱정이다 ..."

한 할머니 그냥 대답 않으시고 걸어가신다.

 

난 지나치면서 혼자서 많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