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울창한 숲속 길을 걸으면 기분이 참 상쾌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산책로.
날렵한 몸매로 뛰어가시는 분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많이 하신 분인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익숙하게 산길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집 처럼 편안해 보였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걷고 있는데 두 분 할머니의 대 화소리가 들려온다.
짧은 순간.
"아...그 착한 누구네가 세상에 어젯밤에 그냥 죽었데"
" 아이구..무시라...어짜노...저런저런..."
두분의 할머니의 연세가 60대 후반은 되어 보였다.
두분의 얼굴 표정은 걱정과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한 할머니가 말씀하신다.
"하늘은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간다 아이가.. 이 말이 맞는기라.."
한숨을 푹 쉬며...
옆에 계신 할머니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말씀
" 그래 맞다...하늘이 착한 사람들을 차례로 먼저 데려가지...
아이구..그래서 난 내가 너무 걱정이다 ..."
한 할머니 그냥 대답 않으시고 걸어가신다.
난 지나치면서 혼자서 많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