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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아이함께 시범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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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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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에세이


BY 들꽃 2005-05-02

어제는 온가족이 모여 시어머니의 생신을 밖에서 치르기로 한날이다

다들 시간이 맞지않는관계로 실생신보다 10여일이나 앞선 모임이었다

시어머니 께서는 아들삼형제 총칠형제를 두셨고 난 둘째며느리다 큰아주버님은

이혼하셨고 막내동서는 공립학교 유치원선생이다

어느때부턴가 나와 동서는 사이가 멀어져 지금은 만나도 말한마디 하지않는

아주 불편한 관계다 모임이 있을때나 제사가 있을때도 말한마디 하지않는다

나보다 두살많은 아랫동서 난 이동서가 너무 어렵고 심지어 무섭다

말도 함부로 할수없고 농담은 더욱 안된다

이젠 남보다도 못한 동서 그래서인지 시동생과도 참 불편해진다

동서는 무조건 내가 싫단다 물론 내가 잘못이 많아서여겠지 이젠 가까워지기도 넘 힘들어졌고 정말 힘들고 괴롭다

어젠 동서가 어머니께 하는말을 옆에서 난 들었다

할아버지 제사며 시아버지제사가 평일이어서 올수가 없다고 그래서 제사음식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25만원이면 되겠더라고 한다 어머니는 말이 없으시다 큰고모가 나한테 묻는다

자네생각은 어떤가 하고 난 어머님이 하자는데로 하겠다고 했다

예전에는 평일이었을때 동서가 나물하고 전하고부쳐서 시동생편에 보냈지만 이번엔

시간이 안되어 할수없으니 참석도 못하고 마음도 불편하니 주문하자 말한다

나도 가게를 하지만 문닫고 행사있으면 아침부터 음식준비하고 저녁마무리까지 혼자서했다

어머니는 동서보고 너는 오지말고 시동생만 보내라하니 동서는 안오는게 아니라 못간다했다

똑부러지고 책임완수 다하는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도있는 동서말에 어머님은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 물론 나도 어느때부턴인가 말문이 동서에게만 닫혔다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