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단풍이 한창일때에 드디어 시골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일을 사작한것은 양파를 심는 것이었죠.
힘은 들었지만 처음하는 것이라 무척 재미있게 일을 했습니다.
이곳 우리마을에는 하는 일이 참많이 있어요.
이른 봄 부터 늦은 가을까지 쉴새없이 복숭아,자두,반시감.양파등작물이 여러가지예요.
전 시골생활이 처음이라 그냥 남편만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해도
밤이면 그냥 스려져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이 되어야 일어난답니다.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어요.
모든게 처음 접하는 일이라 그런지 늘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지요.
정말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부지런하더군요. 물론 도시분들도 다부지런하지만
특히 시골분들은 꿈임없는 그런 모습이 저의 마음을 더끌어 당기는 같아요.
그런데 요즘엔 걱정거리가 생겼어요.
양파때문에 모두 울상이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괜찮은 것같은데 아까운 양파를
일부 빼버리고 있네요. 저희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까워도 상품가치가 없어
할수없이 버리는 수 밖에 없데요.
그런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지난 가을부터 겨울내내 지금까지 힘들게 지어왔는데....
양파도 숫양파란 말을 아세요. 우리가 먹는데는 이상없는데 상품이 안된다나요.
그래서 너무많이 나오니까 버리는 수 밖에 없는데 너무 아까워요.
혹시 양파를 잘더시는 분들이 계시면 글을 올리시면 드릴수도 있을까 싶은데.....
남편과 제가 귀농생활의 첫 수확인데 화이팅 한번 해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