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통 독감 폐렴이 난리다
나도 몇해전 A형독감 걸려봤지만 한번 걸렸다고해도 또 걸릴수 있고
예방접종해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릴수있다고 한다
그러니 개인의 면역을 조심해야 하고
무엇보다가족이 걸려있거나 할때는 코로나 처럼 격리처럼 지내야한다
같은공간에 있는것 자제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밥을 따로 먹어야 한다
감기라고 생각해서 일상을 같이하면 결국은 옮을수 밖에 없다
여동생이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지난주말 엄마가 필요한 신발 가져 오라고 해서 왔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 보여서 조심하라고 했는데 완전 팍 들었나 보다
혹여나 해서 전화로 밥 따로 먹고 집에서도 아버지 대할때는 마스크 쓰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한다
그리고 난 밥 혼자먹으란것이냐고 화를 낸다
싫다는 것이다
사실 그 식사를 같이하면서 옮는 질병인데
노인들한테는 감기도 걸림 좋은것이 아니다
에휴
왜 당연한 상식을 그리 모르는지
아버지도 노약자다
구십노인네인데 감기걸림 폐렴도 올수 있고 해서 조심해야 하는데 조심성이 없다
그저 혼자 먹기 싫고 한번에 차려서 다 먹어야 하니 그게 귀찮기도해서 그 생각을 안한 것이다
하기는 지난번 그애 코로나 증상 있어서 검사 받으러 가면서도 같이 밥을 먹고 간 애다
결국 코로나 확진되고 그나마 전파력이 들할때여서 다행이 잘넘어갔지만
그일로 나한테 무자게 혼났었다
그런일도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그깐 감기려니 하는것이지만 노인은 감기에서 합병증이 오기 쉬운데
왜그리 노인 모시고살면서 생각이 부족한지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세세하게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고 지시해야 한다
음식도 냉장고에만 넣어놓음 상하지 않는줄알고 그냥 오래두었다가 요리해서 고기가 상한줄도 모르고 요리해서 식중독 일으켜서 고생한것도 작년일이다
정말 생각을 안하고산다
솔직이 아버지 맡기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엄마보다도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 아버지 돌봄은 그애 몫이다
두 식구 밥먹는데도 고기국을 끓임 곰숕으로 한꺼번에 끓여서 냉장고에 숕단지채 넣어놓고 데워먹는 애다
무엇이든 많이해서 데워먹고 하니 그나마 냉장고가 커서 그런것인지
조금 조금해서 매끼니 해먹는것이 습관도 안됐고 할생각도 없다
밥도 삼일에 한번 하는가보다
그건 그렇다치고 감기걸려도 조심을 안하니 아버지가 걱정되지만 어쩔수 없다
내 코가 석자다
식성 까다로운 엄마 밥상 챙기기도 사실 버겁다
수입 칼치도 맛없어 안먹고 고등어도 비려서 안드시고 ㅎㅎ
가재미도 바짝 안구었다고 맛없다고 안드신다
맛있는 유명한 만두전골 끓여서 가져갔더니 대번 사온것이라고 마음에 안드는 눈치다
나도 힘들어서 만두까지 빚지는 못한다
뭐 말로는 해오라 소리않고 병원밥 그냥 먹겠다지만 그냥 국에 그냥 밥말아서 드시는 수준이다
그 국도 매운국이 나옴 김치찌게등 나옴 그냥 물에 말아 드신다
올케도 엄마의 식성이 질렸는지 어머니 식성은 못맞추어서 집으로 모시기는 힘들어요
이렇게 되었다
그나저나 아버지 감기가 동생한테 옮지나 말아야 하는데 이 와중 아버지까지 아픔 에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컴 회원님들도 감기 이면 밥 따로 드시고 가족 끼리도 마스크 꼭 하고 지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