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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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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괄세하네요.


BY 마음아파 2005-04-21

이웃에 사는 후배가

언니!

아저씨 한테 좀 잘해 드리세요.

왜?  뭐라더냐?

이웃에 살고 부부끼리도 잘 통하는

후배와 남편은 내가  다니던 박물관 대학에 함께 다닌다.

둘이가 아닌 남편과 함께 근무한 여선생과

우리계원 친구 5명과 함께 놀고 있는 남편에게

권장 했더니 함께간다.

여선생은 성당계원이고 후배는  직장에 함께 다닌

가까운친구, 후배 남편도 학교에서 명퇴해 남편끼리도 친하다.

후배남편도 매우 까다롭다.

후배 시댁일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한다.

요행히 어느 한때 한사무실에 근무할때

후배는 언니처럼 친정에 무심하고 시댁에

정신없이 하는 사람없어요.

친정엄마도 좀 생각하라고 한 후배다. 

그는 어려운 친정을 몰래 도왔고

나는 시어머니보다 16세 아래인 우리엄마

시어머니 보다 경제적인 능력도 있었기에

늘 도움만 받았다.

그런데 우리어머니 67세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86세에 돌아가셨다.우리엄마 보다

6년 더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살아계실때 어머니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엄마께 잘 할께요.

생감도 떨어지고 홍시도 떨어진다".

죽는데는 순서가 없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시어른께 잘해라 나는 괜찮다.

그말 들은지 2년만에 간암으로 가셨다.

울고있는 나에게 있는 성질 다 내면서

운다고 살아오시나  그러면서 시어머니도

언제 가실지 모른다면서 자주모시고 왔다.

그때는 나도 정말 시어머니 마저 돌아가시면

어쩌나 하고 성심껏 해드렸다.

우리 친정엄마 사돈을 어른 모시듯했다.

시어머니 오셨다면 우리엄마 염소나 개를 잡아서

오셨다. 그러는 우리엄마 남편은 으레껏 그러는줄

알고 나도 엄마가 형편이 되어서 그러는줄 알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형선고 받고 나는 언덕에서

떨어진 기분이 이였다. 그래도 무서운 남편은

나의게 대접받고 살았다. 함께 벌면서 돈 버는 유세가

하늘을 찔렀다. 몇푼주지도 않으면서...

내가 명퇴 후 2년후 7년남겨두고 몰래 사표냈다.

그당당함 하루 세끼 볼일있어 다녀 오면 굶고 있다.

버릇될까봐 어느 한날 아침에 갔다가 말없이 밤에왔다.

예외없이 날 벼락이 났다.

나도 간이 배밖에 나왔다.

꿈깨라고 나는 옛날에 병신같이 산 당신 아내가 아닌 말없이

돈벌고 애들 잘 키운 이집 기둥이였다고 굶든지

말든지 없으면 챙겨먹고 돈있겠다 사먹든지 나가든지

그래도 한번씩 찔러보는 나의게 뒤질세라 실력행사를

한다. 한술 더떠서 동서들께 옛날에 내가 병신이였다면서

시숙들 귀에도 좀 들어가라고  옛날얘기 퍼부어댄다.

옛날에 맏동서 이제까지 살았으면 자네도 남편한테

할말하고 살아라고 할때 남편이 무서워요 라고 대답했다.

그동서에게 요즈음 내가 이르고 산다고 하니

그래도 부부가 최고다 이제 까지 잘한거 잘하란다.

남편도 이제는 마누라기를 맘대로 못한다는 걸

느낀다. 후배에게 언니가 옛날에 언니가 아니라

나를 괄세해서 못살겠다고, 정말 나 맞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