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서울에서 오면서 말린쑥을 갖고 오셨다.
떡해먹을려고....
하얀가루에 쑥이들어있던 떡.
어릴적에
이름은 모르지만 맛있게 먹었던기억이나서...
언젠가 쑥을 뒷마당한켠에 심어서
떡을해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나도 그렇게하기로했다.
잘못심으면 뒷마당이 쑥대밭이된다고...
쑥이란것이 성장빨이세서
민들레같이 퍼지면 곤란해서
망서리다가
라이락 밑둥이에 둥그렇게 홈을파서
퍼지지않게 조심했다.
쑥은 엄마가사는 아파트에서 본적이있었던거
같아서 거기서 퍼왔다.
내년봄에는 쑥국도 해먹고...
심어둔쑥이 키가 커지는거 같앴지만
아마 흙이좋아서 성장이 좋은가부다.
생각했다.
가을이왔다.
몽우리가 생기는거다.
이게뭔가???
울타리용 국화같이피는 꽃이였다.
꽃의이름도모른다.
뽑아올때 잎사귀가 쑥같앴던기억뿐.
나의 쑥국, 쑥떡의꿈은 날아가 버렸다.